제106화
“...”
‘됐어. 저렇게 정신 나간 손님은 정말 처음이야. 계속 참자.’
소민찬은 또다시 손을 댈 기세였다.
그 순간, 소이현이 그를 막아섰다.
하지만 소민찬은 그녀의 손을 거칠게 쳐내며 오랜만에 보는 누나를 바라봤다.
얼굴에는 단 한 점의 감정도 없었다. 마치 원수를 보는 듯했다.
“꺼져. 이건 네가 끼어들 일 아니야!”
그때 탁정철이 말했다.
“소민찬. 적당히 해. 네 누나잖아! 최소한 누나 앞에서는 좀 자제해.”
“쟤가 내 일을 해결할 수 있어?”
“왜 해결 못 해!”
“소이현이 무슨 수로? 걔가 하일권을 이길 수나 있어? 이기지도 못하면서 감히 나를 말리러 와?”
소민찬은 그렇게 말하며 소이현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 기세가 험악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소이현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더 바짝 압박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거의 맞닿을 만큼 가까워졌다. 소민찬은 이제 누나보다 머리 하나 차이 날 만큼 더 컸다.
게다가 소이현은 너무나 체구가 작은 탓에 소민찬은 일찌감치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싸움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당장 비키지 않으면, 그대로 들이받아 날려버릴 거야.”
‘소이현은 이모를 의식해 하일권에게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어. 기껏해야 경찰을 부르겠다고 소리만 치겠지.’
하지만 신고한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없었다.
하일권은 뒷배가 든든한 사람이었다. 그러니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 게 전부일 텐데,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오늘 소민찬이 여기 온 목적은 단 하나였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단순히 분노를 풀기 위해서였다.
주먹 몇 대 더 날려 속이 시원해지면 그만이었다.
“...”
“나 지금 장난하는 거 아니야.”
탁정철은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소민찬의 팔을 잡아끌려 했다.
그러자 소민찬은 그의 손을 홱 밀쳐내며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내 일에 간섭하지 마!”
“너...”
소이현은 소민찬의 입가와 이마에 번진 피를 바라보았다.
“네가 머리 빈 인간이랑 말 섞고 싶다면 말리진 않을게. 하지만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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