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화
“와, 대박!”
‘이현 언니, 진짜 존경해요! 그래도 상대가 강도훈인데!’
신초연은 강도훈을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그는 권승준과 같은 부류로 기가 세고 냉혹했다.
마치 대학교에서 덕망 높은 젊은 교수님처럼 다가가기 어렵고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겼다.
‘학생의 시각에서 대입해 보면 위엄이 넘치고 지위 차이가 확연한 교수님을 마주했을 때, 누가 감히 뺨을 때릴 수 있겠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지. 그런데 이현 언니가 강도훈의 뺨을 때렸다니, 정말 대단해.’
강지유 역시 기가 막히기는 매한가지였다. 강도훈이 자신을 아껴주긴 해도 오빠로서의 위엄이 있는 데다가 강진 그룹의 대표였기에 그녀조차 감히 강도훈에게 손찌검할 수 없었다.
‘게다가 소이현은 나보다 고작 세 살 않고 아직 어려. 평소 오빠 앞에서 쥐 죽은 듯 지내던 여자가 어떻게 감히 오빠를 때렸지?’
“초연아, 어떡해. 소이현이 이제 우리 오빠도 안 무서워하는데, 나 따위가 무섭겠어? 게다가 권승준이 뒤를 봐주고 있잖아!”
“음, 그건 맞아. 소이현은 분명 미쳤거나, 아니면 정말 막 나가는 걸지도 몰라. 잃을 게 없어서 무서울 게 없는 거지.”
가장 무서운 건 잃을 게 없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약점이 없으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강지유는 독한 술을 한 모금 들이켰다.
“난 이 일, 절대로 그냥 못 넘어가!”
신초연은 강지유에게 이번엔 그냥 참고 넘어가라고 권하고 싶었지만, 뺨을 맞은 것도 모자라 술까지 뒤집어썼으니 강지유의 성격상 소이현을 가만둘 리 없었다.
하지만 강지유는 소이현의 상대가 되지는 못할 것 같았다.
이것은 신초연의 직감이었다.
...
고태훈이 찻집에 도착했을 때, 강도훈은 막 강지유와의 통화를 마친 참이었다.
강도훈의 머릿속은 강지유가 마지막에 했던 말로 가득 찼다.
‘소이현이 권승준과 함께 있다니. 술집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 같이 술이라도 마시는 건가? 소이현과 권승준이 사적으로 자주 만날 만큼 평범한 친구 사이인 건가? 소이현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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