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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진원준의 얼굴 근육이 일그러지듯 경련했다. 권승준이 소이현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는 부산 언론에 보도된 기사 역시 권승준의 ‘작품’이라고 단정했다. 처음 그의 계획은 단순했다. 소이현에게 분풀이하고 손가락 하나쯤 부러뜨린 뒤 사람을 붙여 괴롭히는 것. 그러나 그녀가 단순히 권승준의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그가 평생을 책임질 여자일 가능성이 떠오르자 상황은 달라졌다. 그 순간, 진원준은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결국 이 분노는 풀 곳을 잃었다. 수십 년간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며 살아온 진원준이었다. 그런 그가 서울권에서 내려온 여자 하나에게 발이 묶였다는 사실은 분노를 넘어 모욕에 가까웠다. 속이 뒤집힌 듯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그는 이를 악물었다. 권승준은 차갑게 정균성을 바라보다가 손에 들고 있던 권총을 그에게 던졌다. “뒷정리는 너한테 맡길게.” 정균성은 총을 받아 들며 얼굴을 굳혔다. 권승준은 정균성의 귀빈이었고 이 자리는 정균성이 직접 주최한 행사였다. 초대한 손님과 그 곁에 있는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것 역시, 전적으로 그의 책임이었다. 그런데 요트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되자, 권승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단순히 총을 맞은 선에서 정리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정균성 역시 알고 있었다. 부산은 정균성의 영역이었다. 수습에 나설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이었다. 정균성이 정씨 가문의 후계자로 설 수 있었던 데에는 권승준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집안에서 가장 냉혹하다는 평가를 받는 큰누이를 상대로 버텨내기 어려웠을 것이었다. 그렇기에 진원준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정균성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낮게 말했다. “분위기를 망치셨습니다. 각오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정균성은 경호원들에게 지시해, 진원준과 그가 데려온 사람들을 모두 제압하게 했다. 이후 보트에 태워 현장에서 분리시켰다. 그리고 파티는 그대로 이어갔다. 다만 방금 벌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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