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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하지만 사랑을 얻지 못함으로 인해 생긴 고통은 결국 그녀 자신의 몫이었다. 배현우는 어디까지나 바라보는 입장일 뿐, 그 아픔을 온전히 공감할 수는 없었다. 받아들이고 내려놓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고 솔직히 말해 그녀에게는 애초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배연주는 당장 권승준을 포기하는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물었다. “오빠, 아직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안 알려줬잖아. 대체 누구야?” 배연주는 자신이 권승준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반드시 하나의 전제가 필요했다. 바로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다면 권승준은 다른 여자도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았다. 그가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배연주는 그나마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자신이 얻지 못한 걸 다른 여자도 얻지 못한다면 아주 미약하게나마 희망이 남아 있는 셈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권승준이 특정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만큼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아마 질투심에 미쳐버릴지도 몰랐다. 배현우는 엘리베이터 쪽을 바라봤다. 배연주의 집착은 벌써 십 년이나 이어져 왔기에 단시간에 체념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권승준에게 있어 소이현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배연주가 질투심에 소이현을 찾아가 괜한 일을 벌일 게 분명했다. 아무리 경고해도 하루 24시간 내내 동생을 붙잡아 둘 수는 없었다. 게다가 권승준 역시 불쾌해할 터였다. 상대가 친구의 여동생이다 보니 마음대로 대응하지도 못할 것이고 그러면 오히려 더 곤란해질 수 있었다. 배현우는 친구를 그런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고 소이현이 이유 없이 화살을 맞는 일도 바라지 않았으므로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승준이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은 비서일 뿐이야.” 그러자 배연주가 바로 물었다. “중요하지 않다면서 왜 승준 오빠 차에 탈 수 있는데?” “승준이가 키우는 인재라 자주 동행할 뿐이야. 그리고 걔 원래 매너 좋은 사람이잖아. 여자 대신 운전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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