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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하일권은 그녀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걸 보자 비웃음과 우쭐함을 섞어 일부러 자랑하듯 말했다. “아, 맞다. 도훈이 형이 우리 누나한테 집 한 채 사줬어. 집 엄청 크고 위치도 좋아. 출근할 때 용이하라고 그런 거라더라. 집 고르는 내내 도훈이 형이 같이 다니면서 하나하나 신경 써줬대. 소이현, 형이 너한테 이렇게까지 해준 적은 없지? 질투 나서 미칠 것 같지 않아?” 그 말을 듣고 심진희는 소이현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모에게 냉정하게 굴긴 했지만 소이현은 분명 한때 강도훈을 깊이 사랑했고 3년이나 그에게 매달린 여자였다. 또한 소이현은 심진하의 높은 지능을 그대로 물려받았고 한번 마음을 정하면 끝까지 가는 고집 역시 닮아 있었다. 때문에 그렇게 이혼하고 나서 과연 정말로 마음을 놓은 게 맞는지 궁금했다. 심진희는 예전부터 언니 심진하에게 묘한 기대를 품고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까지 완벽하지 않기를,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허점도 있기를 바랐다. 그래야 자신이라는 존재가 따라갈 수 있고 손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이제 그 기대는 언니와 너무도 닮은 조카에게로 옮겨 와 있었다. 질투와도 비슷했지만 사실 아랫세대의 소이현을 진심으로 질투한 건 아니었다. 그저 심진하에게 품어왔던 복잡했던 감정을, 그녀와 닮은 외모와 기질을 가진 조카에게 옮겨놓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심진희는 소이현의 반응을 기다렸다. 하지만 소이현은 어떠한 반응조차 보이지 않았고 그 순간, 심진희의 표정이 아주 잠깐 굳었다. 하일권이 다시 뭔가를 말하려는 찰나, 심진희가 먼저 한숨을 내쉬었다. “이현아, 네가 네 엄마를 닮아서 똑똑한 건 알아. 하지만 아직은 네 엄마만큼은 아니야. 괜히 무리하지 말고 그냥 내가 도와줄게.” 소이현은 학사 출신일 뿐,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제대로 수련받은 적이 없었기에 지금 단계에서는 하연서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소이현은 차갑게 말했다. “이모, 필요 없다고 했잖아요.” 하일권은 심진희보다 더 화가 났다. “소이현, 넌 정말 분수를 모르는구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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