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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날 차단했다고? 어떻게 감히 날 차단할 수가 있지?’ 강도훈은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도무지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 순간 강지유가 떠올랐다. 예전에 소이현에게 차단당했다고 화를 참지 못해 자기에게 와서 하소연하던 모습, 그때는 그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알 것 같았다. 아니, 이제는 완전히 공감하고 있었다. 강도훈의 기세에 운전기사는 잔뜩 겁에 질려 하며 이는 분명 소이현과 관련된 일일 거라고 짐작했다. 공항에서 있었던 일도 그랬다. 그때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당장이라도 사표를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휴대폰 줘.” 곧이어 차가운 명령이 날아오자 기사의 심장은 미친 듯이 요동쳤다. “빨리!” 기사는 한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휴대폰을 내밀었다. 번호를 외우고 있지 않았으므로 강도훈은 연락처를 열어 조금 전에 걸었던 번호를 확인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확실히 소이현의 번호를 머릿속에 새겨 넣었다. 두 번 신호가 울린 뒤, 전화가 연결됐다. 강도훈은 참지 못하고 쏟아냈다. “왜 날 차단했어?” 그의 목소리를 듣고도 소이현은 놀라지 않았다. 강지유조차 차단당한 걸 견디지 못했는데 하물며 이런 오만한 사람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강도훈은 이제 전남편이었다. 때문에 소이현은 그와 다시는 엮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다. 다만 그녀의 인생에서 삼 년이라는 시간이 강도훈으로 완전히 채워져 있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다. 이 남자는 그녀의 삶에 분명히 존재했던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 사랑이 남아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단지 실제로 존재했던 과거라는 의미였다. 소이현이 기억을 잃은 것도 아닌데 하물며 불과 최근 삼 년 동안 벌어진, 그렇게 선명한 러브 스토리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이혼 후에도 강도훈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동시에 깨달은 것도 있었다. 이혼하고 나서 오히려 그가 더 자주,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찾는다는 점이었다. 그건 미련이 아니라 추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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