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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차서후는 말투부터 한결 가벼웠다. 첫마디를 꺼내는 순간, 사람 사이에 있던 거리감이 자연스럽게 좁혀졌고, 차서후의 몸에 밴 자유분방한 기운도 그대로 느껴졌다. 강도훈은 차서후가 전 세계를 떠돌며 여행하고 모험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집안에서 돌아오라고 재촉하지 않았다면, 차서후는 지금쯤 어딘가의 밀림에서 원주민들과 어울려 지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강도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차서후의 어깨를 툭 쳤다. “진짜 오랜만이네.” 차서후가 강도훈의 옆 의자를 당겨 앉으며 웃었다. “공부도 거의 끝났고, 이제는 들어와서 한 번쯤 얼굴도 비춰야죠.” 강도훈이 물었다. “돌아와서 무슨 계획인데?” 차서후가 어깨를 으쓱했다. “형도 알잖아. 난 원래 한곳에 오래 못 붙어 있는 성격이야. 집안일도 굳이 손대고 싶지 않고. 일단 국내에 들어왔으니 당분간은 안 나갈 것 같아. 특별한 계획은 없고, 몇 년은 그냥 제가 알아서 굴러보려고 해. 금융권 회사원처럼 말이지.” 대부분이라면 가문으로 돌아가 가업을 잇겠지만, 차서후는 애초에 그 길을 택하지 않는 쪽이었다. 차서후가 더 엉뚱한 짓을 벌여도 강도훈은 전혀 이상하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강도훈이 담담히 말했다. “필요하면 말해. 내가 도울 일 있으면.” “도훈이 형.” 차서후가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저는 절대 사양 안 할 거예요.” 강도훈이 차서후보다 몇 살 더 많았고, 차서후는 어려서부터 강도훈을 형이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따랐다. 어린 쪽이 큰 쪽을 따라 노는 경우가 많듯, 차서후는 진심으로 강도훈을 형으로 여겼다. 강도훈이 옆에 앉아 있던 남자를 소개했다. 서태경, 인천 최고 부잣집 아들이었다. 서태경은 차서후의 집안 상황을 알고 있었고, 차서후도 오늘 서태경과 첫 대면이었다. 차서후는 워낙 조용히 지내는 편이라 공식적인 자리에서 얼굴을 잘 비치지 않았고, 유학 시절에도 차서후가 재벌 가문의 자제라는 걸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차서후는 서태경을 슬쩍 보더니 강도훈에게 물었다. “근데 태훈 형은? 보통 형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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