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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이곳은 강도훈의 집이었다. 소이현은 권승준이 이곳에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셔츠 한 벌만 입고 있었는데 아까 접대 때 입었던 그 옷이었다. 평소에는 셔츠 단추를 꼭 채우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두 개를 풀어헤친 상태였다. 평소의 정갈하던 옷차림과는 사뭇 달랐지만 그가 풍기는 차가운 분위기를 망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더욱 압도적인 기세를 풍겼다. 소이현은 감히 그와 눈을 마주 보지 못했다. 권승준은 그녀의 눈물을 보았다.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본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다. 그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고 차가운 시선이 그녀 뒤에 있는 강도훈을 향했을 때 그 눈빛은 마치 가시처럼 날카로웠다. 그가 화났다. 소이현은 말을 꺼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오직 강도훈만이 이런 압박감을 견딜 수 있었다. 강도훈의 얼굴색도 차갑게 굳어 있었다. 그는 권승준이 소이현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여기까지 쫓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강도훈은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권승준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는 항상 이 세상에 권승준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권승준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추궁할 마음조차 없었고 단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나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강민호가 곁에 없는 한, 두 사람이 마주치면 평화로웠던 적이 없었고 폭풍전야의 분위기만이 감돌았다. 이때 주변의 공기는 차갑게 얼어붙었고 소이현은 숨이 턱 막혀 도망치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권승준은 강도훈의 존재를 무시한 채 차가운 얼굴로 그녀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녀의 팔을 잡고 손목에 묶여 있던 벨트를 풀어냈다. 그녀의 손목은 이미 붉어져 있었다. 오랫동안 버둥거렸지만 풀리지 않아 계속 문지르다 보니 모세혈관이 터져 눈에 띄는 붉은 자국이 생긴 것 같았다. 권승준의 눈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와 가까운 곳에 서 있던 소이현은 그의 몸에서 일어난 변화를 매우 예민하게 감지했고 온몸이 오싹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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