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화
“진짜예요. 예전에 카드 게임을 했을 때 이현 씨 대표가 다 이겼는데 저희 몇 명이 돌아가면서 큰 패를 내는 바람에 승준이가 힘들게 딴 돈을 전부 잃고 마지막에는 오히려 돈까지 더 냈어요.”
육성민은 고소하다는 듯 말했다.
소이현은 권승준을 바라봤고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걸 보아 사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계속하죠.”
배현우가 말했다.
“봐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
여진성도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우리 남자 셋은 체면 따위는 버리자.”
육성민은 싸움을 부추기는 걸 좋아했고 권승준은 드물게 소이현에게 KPI를 정해줬으니 이기면 재미가 없었다. 계속 져야 계속 놀 수 있었다.
세 사람의 도발에 소이현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덤벼보세요.”
육성민은 즉시 흥분했다.
“어이쿠, 권승준. 네 비서가 우리한테 도전장을 내밀었네. 우리랑 내기할래 아니면 소이현 씨랑 내기할래?”
권승준은 여전히 귀찮다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냉담하기 그지없는 인공지능 같던 소이현이 의외로 단호하게 응전하자 배현우의 승부욕이 자극되었다.
“소이현 씨, 당신이 이기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여진성은 소이현과 방금 맺은 우정을 잠시 끊기로 결심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이현은 과거에 익스트림 스포츠를 할 때에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자극을 느끼며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지금 그녀는 승부욕을 갖게 되었다.
이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는 다른 것은 없었고 오직 이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 기분은 정말 좋았다.
소이현은 굴러가는 주사위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괜찮아요. 마음껏 해보세요.”
결과적으로 이 판이 끝난 후 소이현은 또 80만 원을 잃자 모두가 계속 놀렸지만 소이현은 개의치 않았다.
“저는 좋은 카드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녀는 매우 단호하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권승준은 카드 게임 테이블을 바라봤다. 그의 자리는 배현우의 뒤였고 배현우의 맞은편에는 소이현이 있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
소이현은 매우 집중하고 있었고 정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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