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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반란호구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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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너희가 무슨 협력을 한다는 거지?” 내가 협상 때문에 온 걸 전혀 예상치 못한 듯 이건우의 얼굴이 일순간 굳어졌다. 그리고는 나를 경계하며 황급히 노인을 끌고 가려들었다. 하지만 노인도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 윤시원 쪽으로 다가갔다. “당신들은 이제 가보게. 오늘 내가 진짜 협력할 사람은 진 선생이야. 그 외의 사람은 누구도 믿을 수 없어.” 그 말에 강윤서는 분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외쳤다. “우현 씨,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우리가 다 준비해 놓은 걸 이렇게 중간에서 가로채는 건 너무한 거 아니야?” “그래?” 나는 강윤서의 실망스러운 눈빛을 마주하며 코웃음을 쳤다. “이상하네. 분명히 난 어르신께서 너희 둘 나가라고 하신 것 같은데? 애초에 얘기조차 안 된 거 아니었어?” “그리고 이분이 누구랑 협력하든 그게 너희랑 무슨 상관이야?” 강윤서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어졌다가 창백해지기를 반복했다. “우현 씨, 결국 우릴 망신 주려고 온 거지?” 솔직히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흙빛이 된 두 사람의 얼굴을 보고 나니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그렇게 생각해.” 그러자 강윤서가 성큼 다가왔다. “인정하지 그래? 우현 씨, 아직 날 잊지 못한 거잖아. 안 그랬다면 우리가 따낸 협력까지 이렇게 뺏을 이유가 없잖아?” “도대체 어느 대표가 직접 이런 작은 계약을 처리하러 와? 우현 씨 마음 다 알아. 나도 아직 우현 씨를...” “꺼져.” 나는 그녀를 거칠게 밀쳐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는 것도 모자라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꼴이 역겹기까지 했다. 그동안 이 여자가 저질러온 짓들을 생각하면 내가 예전엔 어쩌다 저런 인간을 좋아했나 싶을 정도였다. “내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 없어. 그리고 김칫국 그만 좀 마시지.” 강윤서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인정해! 우현 씨는 날 아직 사랑한다고!” 그때였다. “대표님은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강윤서가 내 과거 약혼녀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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