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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응. 알겠어.” 고수혁은 딸을 안아 들고는 나를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은 채 서아현과 다른 사람들을 따라 문 쪽으로 걸어갔다. 이미 예상했던 결말에 나는 별로 실망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고수혁의 선택지에는 언제나 나는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아직 우리 집을 나서지도 않았을 때,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윤세영 씨, 방금 환자분 심장이 멈췄습니다. 지금 상태가 너무 위중해서 아마...” 수화기 너머 들리는 의사의 말에 나는 울부짖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제발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나는 의사가 이어서 말하려는 그 뒤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지난 20년 동안 나는 늘 기적을 바라며 살았다. 언젠가 엄마가 눈을 뜨고 다시 한번 내 이름을 불러줄 날을 기다리면서. 곧, 의사는 진지하게 물었다. “아까 고성 그룹에 있는 분이 와서 장비 사용이 다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머니 상태가 상태인지라... 꼭 사용하시겠습니까?” 그 말인즉, 장비를 쓴다 해도 살리지 못할 거라는 의미였다. “필요해요! 써주세요!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내가 문밖으로 뛰쳐나오자 고수혁은 다미를 내려놓고 나를 따라왔다. 이내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 타려던 순간 고수혁이 운전석 쪽으로 와서 나를 막아섰다. “너는 조수석에 타. 내가 운전할게.” 그때 그는 이미 운전석 문을 열고 올라타고 있었고 나 또한 굳이 다투지 않았다. 지금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렸고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려서 제대로 운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가는 동안 그는 병원에 연락한 뒤, 아는 전문의들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의 병실로 즉시 오라고 요청했다. 나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눈물을 계속 닦아냈지만 저도 모르게 계속 흘러내렸다. ‘엄마가 정말 나를 떠난다면 앞으로의 난 뭘 위해 살아야 할까?’ 그때, 차가운 내 손을 누군가가 살며시 잡는 게 느껴졌다. 그는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채 다른 한 손으로 내 손을 꼭 잡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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