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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서아현은 차창 밖을 바라보다가 몰려든 팬들의 모습을 보고는 놀란 듯 고수혁 품으로 몸을 숨겼다. 그러고는 작은 목소리였지만 어딘가 뿌듯함이 섞인 말투로 내게 말했다. “세영 씨, 정말 미안해요. 오늘 제가 이쪽에서 수혁 오빠네 회사 광고를 촬영했는데요 팬들이 너무 열정적이라서요. 수혁 오빠 차는 잠시 저희 엄마 모시러 보냈고 번거롭겠지만 저희 집까지 좀 데려다주실 수 있을까요?” ‘아, 서아현의 어머니까지 해항시에 왔다고? 고수혁의 미래 장모님이라 이거지.’ 나는 퀸즈 미디어에서의 내 경력을 위해 불쾌한 마음을 꾹 눌러가며 조용히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았다. 그런데 예상외로 그 무개념 팬들이 우리 차를 끈질기게 따라왔다. 내 차 뒤에는 여러 대의 차가 줄지어 붙었고 내가 어디를 가든 그들도 완전히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서아현은 점점 초조해졌다. “수혁 오빠, 저 사람들이 계속 따라오면... 우리 집 위치가 다 드러나게 될 거야. 내 사생활이...” 그 순간, 고수혁이 나에게 말했다. “윤세영, 차 세워.” 나는 혹시라도 집 주소 노출이 되는 걸 막기 위해 그들이 이쯤에서 내리려는 줄 알았기에 조심스럽게 도로 한쪽에 차를 댔다. 그런데 고수혁이 던진 말은 뜻밖이었다. “네 옷 벗어서 아현이한테 줘. 그리고 넌 이 차 타고 떠나.” 나는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정말 내 처지는 조금도 생각 안 하는구나?’ 내가 망설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듯 고수혁이 말을 이었다. “아현이는 연예인이고 넌 평범한 사람이잖아. 팬들이 노리는 건 네가 아냐. 넌 위험할 일 없어.” 서아현도 그 순간, 나의 손을 꼭 붙잡으며 애원하듯 말했다. “부탁이에요, 세영 씨. 제발요... 한 번만 도와주세요. 저 혼자는 괜찮지만 제 사생활이 노출되면 수혁 오빠랑 다미한테도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나는 룸미러로 고수혁의 차갑고 무심한 눈빛을 바라보다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고수혁, 너 진짜... 나 또 한 번만 더 건드려봐. 두 사람 지금 당장 내 차에서 내려!” 분노가 목구멍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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