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화
연시윤의 말에 연정우와 연혜빈은 깜짝 놀랐다.
연정우가 급히 말했다.
“여기 냄새 진짜 좋네! 어서 주문해 봐, 배고파 죽겠어.”
임이서는 비웃는 눈빛으로 연정우를 쳐다보았다.
“뭐 마실 거야?”
연정우가 활짝 웃었다.
“기분 좋으니까 술 마실래!”
“알겠어, 맥주 두 병 시킬게.”
연정우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맥주라니...’
임이서가 다시 물었다.
“연혜빈 씨, 뭐 마실래요?”
연혜빈이 연시윤을 바라보며 공손하게 물었다.
“상전님, 뭐 드실 거예요?”
‘상전님’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며 임이서에게 교훈을 주려는 듯했다.
임이서는 그제야 이 여자 자기한테 트집 잡으러 왔다는 것을 알고는 한마디 했다.
“상전님은 물을 드실 거예요.”
연혜빈은 불쾌해했다.
“내가 너한테 물어봤니?”
‘감히 내 말에 끼어들다니!’
연시윤이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쳤다.
“연혜빈, 먹기 싫으면 나가!”
분노와 위엄이 서려 있는 목소리에 어깨를 움츠린 연혜빈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임이서는 태연하게 말했다.
“연혜빈 씨도 그럼 물로 할게요.”
말을 마친 뒤 임이서가 밖으로 나가자 연혜빈은 속이 터질 것 같았다.
연정우가 휴대폰으로 긴 메시지를 작성해 보여주었다.
[누나, 왜 그래? 임이서한테 왜 그래? 상전님 병은 임이서만이 고칠 수 있어! 우리 연씨 가문의 은인인데 건드리지 마!]
하지만 연혜빈은 그 말을 무시했다.
그때 연시윤이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자 무시무시한 얼굴이 드러났다.
창백한 입술, 피로 가득한 눈, 연혜빈을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저승사자 같았다.
두려운 마음에 연혜빈은 고개를 숙였고 연정우는 목을 움츠리며 최대한 눈에 안 띄기 위해 노력했다.
연시윤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연혜빈, 임이서는 내 가족이야. 연씨 가문에서 너보다 높은 위치야. 다시 한번 건드리면 다신 여기 오지 마.”
겁에 질린 연혜빈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본인이 그렇게 어필해도 연시윤에게 통하지 않았는데...
바로 이때 문을 열고 들어온 임이서는 분위기는 이상한 것을 느꼈다.
특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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