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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임이서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차를 천천히 꽃다리 아치 밖으로 몰았다. 잔디 대로를 두 바퀴 달린 임이서는 포르쉐의 핸들 감도에 마음이 사로잡혀 온몸으로 즐거움을 발산했다. 이른 저녁에 연시윤의 방으로 온 임이서는 태도도 더 이상 싸늘하지 않았으며 평소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온화하고 세심해졌다. 그녀가 기뻐하는 모습에 연시윤도 기분이 좋아졌고 잠도 훨씬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 자고 있는 상태에서조차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하지만 날이 밝기 전에 조용히 자리를 뜬 임이서는 기차역에 도착해서야 엄철용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엄 집사님, 저 역에 도착했어요. 며칠 동안 시윤 씨 옆에서 고생 좀 하실 거예요. 머리를 너무 쓰지 않도록 잘 보살펴 주세요. 하루 6시간을 넘으면 안 됩니다. 조금 있으면 김하준 원장님이 올 거예요. 제가 돌아왔을 때는 시윤 씨를 치료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메시지를 본 엄철용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임이서가 며칠 전에 라성으로 잠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째는 양어머니를 보러 가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박헌재의 저서에서 정신 질환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안 그래도 임이서가 없는 며칠간 연시윤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었던 엄철용은 이날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몰라 즉시 전화를 걸었다. “이서 씨, 일단 돌아와요!” 엄철용의 목소리에는 긴장과 초조함이 묻어났지만 임이서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엄 집사님, 이미 출발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의 병세는 안정됐으니 당분간 침술은 필요 없어요. 김하준 원장님에게 숙면을 위한 마사지 방법도 가르쳐 드렸으니 도련님 쪽은 문제없을 거예요.” 엄철용은 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문제없을 리가요!’ 어쩔 수 없이 타협하며 말했다. “도련님이 어제 막 슈퍼카를 선물했는데 오늘 도련님을 두고 라성으로 떠나면 어떡해요. 도련님이 깨어나서 알게 되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일단 돌아와. 다 같이 의논한 후에 다시 가도록 해요.” 임이서가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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