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12화

유민숙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너 그렇게 울면 사람들이 올지도 몰라. 나는 널 지켜줄 수 없어. 화상이 얼마나 아픈데.” 연시윤이 조용히 다가와 임이서에게 티슈를 건넸다. 유민숙은 낯선 사람의 기운을 느끼고 고개를 홱 들었다. 그리고 바로 창백한 얼굴로 되뇌었다. “난 울지 않았어! 난 울지 않았어! 싫어! 안돼! 내가 잘못했어!” 유민숙은 몸을 동그랗게 말고 머리를 감싸안은 채 덜덜 떨고 있었다. “엄마, 엄마!” 임이서가 유민숙을 안고 위로해 주었다. “아무도 오지 않을 거예요. 엄마는 잘못한 거 없어요. 내가 잘못했지... 임씨 가문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신병원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떠나버려서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 임이서가 숨죽여 울었다. 연시윤은 티슈를 내려놓고 조용히 나갔다. 그리고 비서를 불렀다. “유민숙 씨한테 최고의 심리 의사와 외과의사를 붙여. 몸의 흉터를 다 지울 수 있게 말이야.” 병실. 임이서는 한참이나 유민숙을 도닥여주었다. 유민숙은 그제야 천천히 진정했다. 그리고 임이서를 알아보는 듯했다. “이서! 우리 딸 이서다!” 그리고 놀란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임이서의 품으로 들어갔다. “여기 너무 무서워. 다들 날 괴롭혀. 우리 집으로 가자, 응? 집에 가고 싶어... 이서 보고 싶어... 여기는 싫어. 이서 말 잘 들을게. 바닥에 떨어진 건 안 먹을게. 제발 날 버리지 마...” 임이서는 유민숙을 안고 울지 않기 위해 이를 꽉 깨물었다. 유민숙이 그동안 무슨 짓을 당한 것인지, 임이서는 알 수 없었다. 저번 생에 임이서는 유민숙을 보러 온 적이 없었다. 유민숙이 너무 갑자기 돌아가는 바람에 임이서는 그저 라성에 돌아와 화장된 유민숙만 볼 수 있었다. 이건 분명 그 짐승 같은 놈이 저지른 짓이다. 임이서는 증오와 한기 가득한 눈빛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임씨 가문이 어떤 곳인지 알면서 그 사람들을 믿은 본인이 너무 미웠고 후회스러웠다. 임씨 가문은 말 한마디로 이 병원의 모든 것을 들춰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