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경호에 들어온 뒤 임이서는 필요 없는 사람들을 모조리 차단했고, 친구 목록도 몇 명 되지 않았다. 대부분이 별장 안에 사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이었다.
SNS를 열어 보니 과연 그들의 ‘좋아요’와 댓글뿐이었다. 그중에는 연시윤이 누른 ‘좋아요’도 있었다. 게다가 연정우는 들뜬 듯 먼저 댓글을 남겼다.
[미녀다! 츄릅츄릅!]
[아아아, 상전님도 이 글에 좋아요를 눌렀어! 상전님도 SNS 하네요!]
그러자 연시윤이 답글을 올렸다.
[미쳤냐.]
연정우가 다시 받아쳤다.
[상전님이 답장까지 하셨어! 상전님, SNS 정말 잘하네요!]
임이서도 연정우에게 댓글을 남겼다.
[미쳤냐.]
그리고 채팅창으로 돌아가 연시윤에게 문자를 보냈다.
[방금 바빠서 폰을 못 봤어. 밥은 먹었어.]
그때 송진우 옆의 보조가 와서 야식 먹으러 가자고 불렀다. 송진우가 쏘는 자리였다.
임이서는 시간이 너무 늦다며 정중히 거절하고, 양어머니를 이끌고 옷 가게로 향했다. 거기서 옷을 반납하고는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기사는 그곳에서 네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시각, 신화 호텔 7003호 객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강민철은 임효진을 품에 끌어안고는 참지 못해 입술을 맞추려고 했다. 임효진은 검지를 그의 입술에 대고 해맑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뭐가 그렇게 급해? 너 언니 보러 간다더니 왜 나까지 부른 거야?”
강민철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임이서 얘기는 꺼내지 마.”
“왜? 네가 먼저 찾아가 놓고, 그것도 산골짜기까지 갔다 왔으면서 화해도 못 한 거야?”
강민철의 잔뜩 흐린 표정을 바라보며 임효진은 속이 다 시원했다.
임씨 가문이 임이서를 조사할 때 그녀도 적극적으로 움직였기에, 강민철이 임이서의 소꿉친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임이서가 임씨 가문에 온 뒤 강민철과 통화를 자주 했는데, 그녀는 그걸 몰래 여러 번 엿들었다. 이어 사람을 시켜 강민철을 조사했고, 그가 재벌 2세이자 임이서를 좋아한다는 걸 알자 마음이 급해졌다.
임효진은 생각했다. 임이서 같은 촌뜨기가 재벌 2세에게 사랑받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