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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경호 사립병원. 임이서가 병실에 도착하자 복도에는 김하준을 중심으로 한 중년 의사들이 진료 계획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표정이 심상치 않은 김하준은 머리마저 흐트러진 채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 됩니다. 그건 절대 안 됩니다.” “도련님의 몸은 더 이상 그런 시술을 견딜 수 없어요.” 그는 모든 의사들이 제안한 방안을 일축했다. “원장님, 다시 한번 고려해 주십시오. 도련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네, 원장님. 이 방법밖에 없어요.” “원장님께서 계속 이렇게 망설이신다면 도련님은 아마도...” 복도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느낀 김하준은 황급히 고개를 번쩍 들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초점 잃은 눈동자에 생기가 돌더니 표정이 한껏 밝아졌다. “이서야, 얼른 도련님 좀 봐줘.” “김하준.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안락 의자에 앉아 말없이 있던 노인이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그는 지팡이를 짚은 채 백발이 성성한 머리와 주름진 얼굴로 위엄 있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런 어린 여자애한테 도련님을 맡기다니 정신이 나간 모양이로구나.” 김하준은 임이서의 팔을 붙잡고 초조해하며 말했다. “할아버지, 한 번만 시도하게 해 주십시오. 나중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당장 막아.” 그의 명령에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문 앞을 막아섰다. “할아버지, 제발 믿어주세요. 지금은 이서만이 도련님을 살릴 수 있습니다.” 노인은 천천히 일어서며 엄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박헌재 제자마저 실패한 걸 직접 봤으면서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 이런 어린애한테 기회를 준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니?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구나.” 연시윤이 가람시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전국의 모든 명의들이 모였다. 그중에는 박헌재의 가장 오래된 제자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조차도 방법이 없었다. 김하준은 이를 보고 독단적으로 연시윤을 연성으로 옮겨 치료하려 했다. 모두들 김하준이 연성의 첨단 의료 장비를 이용하려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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