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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하지만 이건 1년 후에 한 말인데... 왜 벌써 서방님 손에 증거가 들려있단 말인가?’ “거짓 문서라고? 이 위에는 장인어른의 관인이 찍혀 있는데도 거짓이라고 하는 것이오? 아니면 내가 이 문서를 궐에 보내어 폐하께 진위를 가려달라고 청을 드리는 것이 어떻소?”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줄곧 저의 아버지를 조사해 왔던 것입니까?” 우혁수는 그렇다고 번듯하게 인정했다. “맞소. 내가 항상 부인에게 눌리어 살 거로 생각했소? 나뿐만 아니라 폐하께서도 나더러 조사하라고 어명을 내렸소. 이 문서가 진짜든 거짓이든, 폐하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 진짜가 될 것이오. 이제야 알만하오?” 나는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분노의 불길을 참으며 말했다. “그러니 어떻게 하려는 것입니까?” 우혁수는 문서를 집어넣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허허, 다른 뜻은 없소. 다만 앞으로 부인이 조심히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그렇지 않으면 이 문서는 폐하의 책상 위에 오르게 될 것이오.” 말을 마친 후 우혁수는 문을 열고 나겠다. “우혁수! 이 문서를 폐하에게 바칠 때면 너도 후회하게 될 것이다.” 하연주를 만나고, 그녀가 영국공부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는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혁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후회? 난 후회할 일은 한 번도 하지 않았소. 제일 후회하는 점이라면 바로 당신을 아내로 맞이한 것이오.” 나는 주먹을 꽉 쥐며 이 모든 것이 왜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반년 후 하연주를 만나며 찾았던 증거인데, 어찌 지금 찾아냈단 말인가? 설마 내가 자주 놀려줬기 때문에 그가 앞당겨 일을 벌인 것인가? 하지만 나는 하연주가 아니니 우혁수는 분명히 이 일을 폐하께 이를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하연주를 만나게 해야 하나?’ 모든 것이 앞당겨졌으니 하연주도 앞당겨 나타날 수 있었다. 하연주를 만나게만 한다면 우혁수는 나의 부모님께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래, 하연주와 만나게 해야 해.’ 나는 서둘러 다정과 다영을 불렀다. “다정아, 다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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