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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나는 위유정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아가씨의 걱정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말을 마치자 백연아가 새로운 겉저고리를 들고 다가왔다. “마님, 이건 새 저고리입니다. 제가 걸쳐드리겠습니다.” 백연아가 말을 마치자마자 겉저고리를 내 어깨에 걸치려 했지만, 순간 살점이 뜯기는 듯한 고통이 온몸을 스쳤다. 그녀는 겉저고리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가리는 틈을 타, 내 몸에 막 아물기 시작한 딱지를 뜯어낸 것이었다! 나는 저도 모르게 그녀의 따귀를 때렸다. “악!” 풍덩! 누군가 물에 빠지는 소리가 났다. 백연아가 내 손에 맞아 그만 호수에 빠진 것이다. “오라버니, 어서 연아를 구해 주세요! 연아는 헤엄칠 줄 모릅니다.” 위유정이 애타게 외치는 동안, 우혁수도 긴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으니 물에 뛰어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가 백연아를 걱정하는 눈치를 알아본 나는 도와주기로 생각했다. 나는 우혁수를 밀어 호수에 빠뜨렸다. “그렇게 걱정되거든 직접 구하세요.” “소청옥!” 우혁수가 소리치며 물속으로 추락했다. 그는 비록 냉랭하게 말했지만 손은 제법 말을 그의 마음을 따라 움직였다. 그는 물에 떨어지자마자 즉시 백연아를 구해 올렸다. 막 올라오자마자 그는 노기를 띠며 내게 다가와 목을 움켜쥐었다. “소청옥, 감히 나를 밀어 떨어뜨리다니!” 나는 고개를 들어 우혁수를 째려보았다. “이 여인을 아끼는 마음이 보여서 제가 엮어주려고 밀었다. 이게 화를 낼 일이야?” 우혁수의 안색이 더욱 사나워졌다. “어쩐지 나를 서둘러 떠민다고 했는데 밖에 다른 사내가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로군. 소청옥! 내가 손을 쓰게 하지 마.” 나는 주눅 들지 않은 채 그와 시선을 마주치며 말했다. “무서울 게 뭐란 말이냐? 이미 손을 쓰고 있지 않느냐?” 이때 백연아가 정신을 차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마님, 제가 마님을 화내게 했습니까? 제가 손이 거칠어 제대로 시중을 들지 못했습니다. 저를 벌하여 주세요. 제가 달게 벌을 받겠습니다.” 말하는 동안 그녀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우혁수의 소매를 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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