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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그게 네가 부탁하는 태도냐?

강한 남자의 기운이 코끝을 자극하자 백아린은 얼른 손으로 눈을 가리고 몸을 돌려 그에게 등을 보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태준 씨, 빨리 옷 입으세요. 옷 입으라고요.” “입으라고? 아니면 침대로 가자고 은근히 암시하는 거야?” 강태준은 천천히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닦으며 은은한 눈빛으로 백아린의 몸을 훑었다. 백아린은 눈살을 찌푸렸다가 곧 뭔가 깨닫고는 돌아서서 분한 기색을 담아 그를 노려보았다. “태준 씨, 무슨 뜻이에요? 내가 그런 사람이에요?” “아니라고?” 세 마디 말에 함축된 의미가 너무 깊었다. 백아린은 처음 그를 만났을 때 당당히 맞섰던 모습이 떠올라 얼굴이 살짝 붉어졌지만 고개를 높이 들었다. “당연히 아니죠. 당신 쫓아다니는 그 요염한 여자들 같다고 생각해요? 난 침대뿐 아니라 테이블, 소파, 티테이블, 베란다, 심지어 화장실 어디서든 할 수 있어요!” 강태준도 순간 멈칫했다. ‘지금 뭐라는 거야?’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한 걸음, 또 한 걸음 백아린에게 다가갔다. 겁에 질린 백아린은 한 걸음씩 물러나면서 상체를 감싸 안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 오지 마세요...” “방금 어디서든 괜찮다고 하지 않았어? 왜 지금 와서는 안 된다는 거야?” 강태준이 다정하면서도 도발적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아 벽 앞으로 벽박치기를 했고 다른 한 손은 벽을 짚어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게 몸을 가로막았다. 백아린은 고귀하면서도 차갑고 압도적인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심장이 쿵쾅거렸다. 뒤에는 벽이 있어 거리를 벌릴 수도 없었다.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고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했다. “그, 그러니까... 일단 저 좀 놔 주세요.” “놔 주면 어떻게 침대에서 소파, 티테이블, 테이블, 베란다까지 함께 가지?” 강태준은 청명한 목소리로 되물으며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었다. 백아린은 그가 장난이 너무 심하다는 걸 알고 급히 손에 들고 있던 책을 그의 앞에 내밀었다. “내가 말한 건 이거예요. 어디서든 공부를 가르쳐 주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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