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2장
차은우가 여기 왔다고?
서하윤은 문득 금주 할머니의 말을 떠올렸다. 금주 할머니 말로는 이 필순 할머니는 젊은 시절부터 이곳에 정착하며 화교 사회에서 꽤나 유명한 인물이었고, 지난 수년간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팔순 잔치를 맞아 화교들뿐만 아니라 필순 할머니 가족의 친구들도 참석하니, 분명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행히 이곳은 대저택이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었다.
서하윤은 차에서 내린 후, 다시 한번 그 차를 유심히 살펴보니, 번호판은 분명히 차은우의 차였다.
며칠 더 기다려야 차은우를 만날 기회가 생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에는 이 자리로 오면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그녀의 마음은 달라졌다.
입구에는 경비가 초대장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었다.
오늘 같은 자리에서는 불필요한 언론인이나 초대받지 않은 인원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대장에 고유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한 사람당 한 장, 누구도 다른 사람을 사칭할 수 없었다.
서하윤은 들어가자마자 직원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직원은 다른 출입구를 통해 그녀를 저택 안으로 안내했다. 그녀는 곧바로 필순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
위필순은 최금주보다 두세 살 더 많았지만, 건강 상태는 최금주보다 조금 더 좋았다.
“하윤아, 네가 드디어 왔구나.”
위필순은 서하윤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녀 곁에 있던 친구들은 서하윤을 칭찬하기 바빴다. 그녀 역시 서하윤이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 알고 있었으며, 더군다나 서하윤은 자신과 오랜 친구 사이인 사람의 손자며느리였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녀에게 가장 쉬웠던 것은 바로 사람을 알아보는 일이었다.
사람의 눈빛만 봐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서하윤은 공손하게 위필순을 향해 인사를 했다.
“필순 할머니.”
그리고 금주 할머니가 준비하라고 한 선물을 건네며 말을 이었다.
“이것은 할머니께서 준비하신 선물이에요. 꼭 직접 필순 할머니께 드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건 제가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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