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0장
말을 끝낸 후 강하늘은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추미은은 몇 초 동안 침묵하다가 대답했다.
"잠깐, 너 지금 어디야?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 네 말이 맞아, 요즘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 중엔 진짜보다 가짜가 많잖아."
그녀는 예전에 직접 기자와 접촉한 적도 있고 심지어는 투신 소동까지 벌인 적이 있어 무엇이 진짜고 가짜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강하늘의 그 여자친구가 이렇게 질투심이 강했을 줄이야.
어제 강하늘과 자신이 함께 있는 걸 발견하더니 오늘 바로 이런 일을 꾸며냈다니.
이건 강하늘을 완전히 매장시키겠다는 거 아니면 뭐란 말인가?
이 상황에서 그녀는 절대로 강하늘을 포기할 수 없었다.
추미은를 꿰뚫어 본 강하늘은 후퇴를 진전으로 삼으며 곧 다시 그녀의 믿음을 얻었다.
ㅡㅡ
강하늘과 관련된 사건은 영상으로 찍혀 인터넷에 퍼졌고 순식간에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다음 날 강하늘은 자퇴를 발표했다.
그리고 최한영은 자신의 SNS에 강하늘과의 이별을 선언하며 지인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최한영은 집에서 하룻밤을 쉬고 다음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학교에 갔다.
점심시간에 서하윤이 최한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언니, 나 또 언니 걱정하게 만들었어."
최한영은 서하윤이 왜 전화를 걸었는지 단번에 알았다.
솔직히 그녀도 이번 사건이 이렇게 통제 불가능하게 커질 줄은 몰랐다.
강하늘은 학교에서 유명해진 것도 모자라 인터넷에서도 온갖 비난을 받고 있었다.
그녀는 강하늘의 숨겨진 진실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예전에 서하윤에게 강하늘에 대해 행복하게 이야기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더없이 후회했다.
그땐 미쳤나 보다.
서하윤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 한영이 많이 컸네.”
이런 상황에서도 최한영은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문제를 해결하며 일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서하윤은 최한영이 강하늘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감당하지 못할까 봐 매우 걱정했다.
하지만 최한영은 아주 씩씩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하윤 언니,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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