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3장
하지만 강하늘은 개의치 않았다.
이미 휴학을 했고, 과거 각종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린 덕분에 얼굴 두꺼워질 대로 두꺼워진 상태였다.
지금 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최한영을 잃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최한영을 통해 더 높은 사회적 위치에 올라갈 것이다!
강하늘은 이를 꽉 물고 돌아서서 추미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가 갑자기 입원했어. 골수암이라는데, 나 지금 돈이 없어. 우선 2천만 원 빌려줄 수 있어? 나중에 회사 수익 나면 배당금에서 이자까지 배로 갚을게...”
우선 2천만 원 가지고 쓰고...
아니면 카지노에 가서 한 번만 더 놀아보자. 어쩌면 역전할지도 모르잖아.
강하늘은 곧 자신의 운이 좋아질 것 같았다.
——
서하윤은 금세 최한빈에게서 최한영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
최한영이 강하늘과 두 번째로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한빈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한영이가 또다시 악물에 현혹되는 일이 있진 않을까요?”
“이틀 정도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부적 하나를 만들어 드릴게요. 그걸 최한영에게 전달해서 가방에 넣고 다니게 하면 됩니다. 만약 비슷한 일이 생겨서 누군가 악물을 이용해 그녀를 해치려고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거예요. 기껏해야 가끔 가벼운 두통이나 미열 정도는 있을 수 있어요.”
서하윤이 말했다.
최한빈은 이내 안심한 듯 말했다.
“알겠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서하윤은 괜찮다고 대답하며 전화를 끊으려던 순간, 어딘가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최한빈을 한빈 오빠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달콤하고 나른한 소리였다. 그 소리는 뼛속까지 스며들 정도로 감미로웠다.
서하윤은 잠시 멈칫하다가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보아하니 최한빈에게도 새로운 연인이 생긴 모양이다. 어쩌면 설아현의 결혼식에 이어 곧 최한빈의 결혼식에도 참석하게 될지 모른다.
——
며칠 후, 최씨 저택에서.
최한영이 집에 들어서서 최한빈을 보자마자, 곧바로 물었다.
“오빠, 날 급히 부른 이유가 뭐야? 무슨 일 있어?”
최한빈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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