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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5장

그런 생각이 들자, 최한영은 급히 마음을 가다듬었다. 오빠는 자신과 달랐다. 자신은 쉽게 사람들에게 속을 수 있었지만, 오빠는 여자의 마음에 쉽게 휘둘릴 사람이 아니었다. 기껏해야 몸 정도 속는 일은 있을지 몰라도.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 최한영은 강하늘을 다시 차단 목록에 넣기로 결심했다. 그 김에 친구 목록을 확인해 보았다. 그러다 진미주가 방금 올린 글을 보았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에 들어갔지만, 이후 진미주는 유학을 떠났다. 두 사람은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고, 인사를 나누었다. 며칠 전에 진미주가 돌아왔는데, 그동안 바빠서 만나질 못했다. 원래 일요일 점심 때 같이 밥 먹자고 약속을 잡았지만, 지금 진미주가 올린 거리 풍경 사진을 보니, 직접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항상 오빠가 든든히 뒤를 받쳐주고, 그리고 하윤 언니와 박재성이 있었지만, 진미주는 사실상 가족이 있어도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였기에 늘 혼자 지내왔다. [미주야, 오늘 저녁 시간 괜찮아? 같이 밥 먹자.] —— 고명 그룹 빌딩에서. 서하윤은 연이어 3일 동안 야근했다. 박재성과 함께 고가의 골동품을 복원하느라 목이 조금 뻐근해졌다. 그녀는 목을 주무르며 말했다. “이제 퇴근해도 돼.” 박재성이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며 말했다. “정말 힘들어 죽겠어요. 드디어 다 끝났네요!” 이번 며칠 동안의 작업량은, 지난달 일한 양을 훌쩍 넘는 수준이었다. “저녁 시간이 다 됐네요. 같이 저녁 먹어요.” 박재성은 서하윤에게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함께 식사할 기회였다. 하지만 서하윤은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안 돼. 너무 피곤해서 집 가서 쉬어야겠어. 나중에 내가 사줄게.” “그래요.” 박재성은 약간 기운 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이제 확실히 알았다. 자신의 짝사랑은 결국 짝사랑으로 끝날 것임을. 서하윤과 차은우는 너무나도 사이가 좋았고, 더 이상 둘 사이에 끼어들어 방해를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정리를 끝낸 뒤 함께 빌딩을 나섰다. 박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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