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9장
“대충 몇 시쯤 도착할 것 같아?”
차은우는 추미은에 대한 대화를 더 하고 싶지 않은 듯했다.
서하윤도 더 이상 추미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한 30분쯤 걸릴 것 같아. 당신 벌써 집에 도착했어?”
“막 집에 들어왔어. 그럼 기다릴게.”
“응, 알았어.”
——
차은우는 발코니로 가서 창문을 열고 담배를 한 대 피웠다. 그러고 나서 장민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추미은의 일을 전부 알아보고, 기회를 봐서 그녀를 만나. 서하윤한테서 떨어지라고 말해. 다시는 서하윤 앞에서 헛소리하는 걸 발견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전해.”
“알겠습니다.”
장민호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추미은은 아직도 사태 파악을 못 했단 말인가?
눈치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당시 받은 위자료를 갖고 조용히 떠났을 것이다.
그 돈이면 평생 편하게 살 수 있을 정도였는데.
그런데도, 멍청하게 계속 나서는 것은 자신이 화를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어.
추미은이 다른 사람들을 바보로 아는 걸까?
그녀가 3년 전에 저질렀던 일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오늘 그녀를 때린 두 대는 너무 약했는가 보네.
장민호는 속으로 생각했다.
——
강하늘은 자신에게 옥패를 판 사람을 아무리 찾아도 찾지를 못했다.
그러다 문득 최한영이 자신을 다시 차단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이제 그녀는 정말로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이다!
마침 그때, 카지노 관계자들이 전화를 걸어 빚을 갚으라고 재촉했다.
그날 밤 그는 또 도박을 하러 갔다.
추미은을 속여서 가져온 2천만 원도 모두 날렸다. 결국 그는 분에 못 이겨 카지노에서 1억 원의 고리대금을 빌렸다. 지금 카지노에서 계속 전화가 오며 빚을 독촉하고 있다.
빌린 돈이 이제는 1억 2천만 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강하늘은 그 사람들을 너무 무서워했다.
방금 추미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무리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몇 번을 시도한 끝에 마침내 전화를 받았는데, 추미은은 서하윤과 차은우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무슨 두 사람은 불륜남녀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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