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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4장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커튼을 열었지만 아직 날이 밝지 않았다. 다행히 비는 이미 그쳤다. 어젯밤 일기 예보를 보았는데 오늘도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폭우나 다른 악천후가 아니라면 항공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그 생각에 그녀는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나 지금 차은우가 보고 싶은 거야? 차은우가 출장을 간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이 몇 년 동안 그가 출장을 가는 일은 전혀 드문 일이 아니었다. 아마 이틀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다 보니 그녀의 감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녀는 생수병을 열었다. 시원한 물은 그녀의 정신을 더 맑게 했다. 어젯밤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그녀와 차은우는 무슨 오해로 다투고 서로를 의심했다. 이런 꿈은 한 번 꾸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마 몇 년 동안 평온하고 행복하게 지내다 보니 이런 예고 같은 꿈이 오히려 그녀의 이성을 한들어 놓는 것 같았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일을 해야겠다. 나소희가 그녀에게 몇 장의 디자인을 보내며 의견을 물었는데 그녀는 시간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했다. ㅡㅡ 공항. 오늘 모든 세명시행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된다. 장민호는 오늘 항공편을 끊으며 오늘 비행기도 연착되거나 취소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세명시 날씨는 어제처럼 악천후는 아니었다. 막 공항에 도착해 보안 검색을 마치고 대기실 의자에 앉으려던 찰나, 장민호는 익숙한 사람을 발견하곤 눈썹을 치켜 올리고 말했다. “회장님. 저기 익숙한 사람이 보입니다.” 이런 기가 막힌 우연이 있다고? 고개를 들어 장민호의 시선을 따라가니 한 어린 여자가 눈시울을 붉힌 채 머리를 숙이고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이름이 뭐였더라? 아, 고주안. 방학이라 마 대표의 인턴 비서직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장민호는 사람을 찾아 그들의 뒤를 캤지만 아직 마석진과 고주안의 관계는 알아내지 못했다. 어제 같은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것도 모자라 공항에서 또 마주치다니. 하지만 마석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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