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7장
이지유는 비록 악물의 영향을 받아 기억이 변형되었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분명한 판단력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서하윤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이지유 씨 손목에 있는 팔찌는 평범한 장신구가 아니라 악물이 맞아요.】
잠시 후, 이지유가 다시 물었다.
【그럼... 제가 최근에 갑자기 생긴 기억, 제가 환생했다고 믿고 있는 그 기억도 악물의 영향을 받은 건가요?】
【맞아요.】
그 후, 이지유는 더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 지나서 이지유가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혹시 저한테 와줄 수 있어요?】
서하윤은 시간을 확인한 후 대답했다.
【저녁 6시에 촬영 현장에 도착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오후 5시 50분, 서하윤는 촬영 현장에 10분 일찍 도착했는데 이지유는 이미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도착하자마자 이지유는 급히 달려와서 말했다.
"저 8시에 촬영이 시작되니까 얘기할 시간 있어요. 제 차로 가서 얘기할 수 있을까요?"
"네, 좋아요."
서하윤은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서하민을 보지 못했다.
아마 서하민은 촬영 중일 것이다.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서하민의 분량이 꽤 많다고 들었는데 심지어 남주와 여주의 분량을 합친 것보다 그의 분량이 더 많다고 했다.
그래서 휴식 시간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지유가 말했다.
"서하민 선배님은 지금 촬영 중이세요. 요즘은 밤 촬영이라서, 오후 5시가 되면 현장에 와서 메이크업 받아야 해요."
그녀의 말투에서 서하민에 대한 존경이 묻어났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두 사람이 차에 탄 후, 이지유는 팔찌를 벗어 여러 번 살펴보았지만 아무리 봐도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
"팔찌를 벗을 때 정말 아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마음속에서 ‘이걸 계속 차고 있어야 한다. 이건 나에게 중요한 물건이다'라는 소리가 들렸죠. 그런데 이게 악물이라는 걸 알게 된 후엔, 그걸 벗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이지유는 팔찌를 서하윤에게 건네며 말했다.
서하윤는 팔찌를 받아들며 물었다.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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