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5장
“내가 화내기 전에 빨리 꺼져!”
서하윤이 차갑게 말했다.
서주영은 팔짱을 끼고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벌써 화가 나? 내가 진실을 알게 돼서? 내가 더 많은 걸 알게 될까 봐 날 쫓으려는 거지? 감히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내가 보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지.”
“이거 어디서 온 바보야?”
박재성은 입꼬리를 크게 올리며 웃었다.
멀쩡하게 생겼는데 왜 머리는 차에 치인 것처럼 모자란 거지?
“지금 나한테 욕한 거야? 예의 지켜줬더니 그럴 필요 없네! 여자 등골이나 빼먹으며 사는 남자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날 욕해? 서하윤이 계속 널 지켜줄 거라 생각해? 만약 차은우가 너와 서하윤의 관계를 알게 되면 넌 어떻게 죽을지도 몰라! 그리고 서하윤, 차은우도 언젠간 널 버릴 수 있어. 언제든 너랑 이혼할 수 있다고!”
서주영은 마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말했다.
너무 웃겼다.
박재성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여자 등골을 빼먹으며 사는 남자라니,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었다.
정말 서하윤과 그런 관계라면 그는 꿈에서도 웃음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서하윤은 입술을 살짝 당기며 무표정하게 웃었다.
서주영은 박재성의 웃음에 조금 어리둥절해졌다.
“뭐가 웃겨? 이게 웃을 일이야? 아, 마음속 죄책감을 숨기려고 웃는 거지?”
비록 말은 이렇게 했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서하윤이나 이 멋진 남자, 둘 다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범행 현장에서 당황하는 느낌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네가 너무 모자라서 웃는 거야. 네 대가리는 장식이야? 머리 좀 굴려. 너 같이 모자란 애는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다. 하하하하.”
박재성은 그녀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서하윤에게 말했다.
“누나 먼저 집에 가. 이런 바보 같은 애는 내가 제일 잘 다루지.”
서하윤은 시간을 확인한 후 박재성에게 말했다.
“너 예전에 서찬호 부부가 우리 오빠들과 하경이한테 신장 이식을 요구했던 일 기억나? 얘 그 두 사람 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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