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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2장

특히 그는 민유경에게 너무 익숙했다. 마치 자신의 왼손과 오른손을 만지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결혼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는 자신을 억누르고 민유경을 만족시키려 했다. 민유경은 장신주의 은혜를 베푸는 듯한 말투에 자신의 결심이 옳았다는 확신을 더 강하게 느꼈다. 그들 사이에는 더 이상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아 있는 건 단지 그녀를 무료 가정부로 여기는 장신주의 미련뿐이었다. “사실 이런 건 다 중요하지 않아. 나 이제 널 사랑하지 않아.” 민유경은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신주는 충격을 받았다. “사랑하지 않는다고? 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평생 같이 살 거라고 SNS에 올렸잖아.” 그는 그때 친구들에게 민유경이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SNS에 올리는 글 열 개 중 아홉 개가 자신에 대한 거라고 자랑하기도 했었다. 결혼 후 줄곧 민유경이 더 많이 헌신했기에 당연히 그녀가 자신을 더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너도 알다시피, 그건 얼마 전이야. 나도 며칠 사이에 문득 깨닫게 된 거야. 결혼한 이 몇 년 동안 내가 얼마나 갈등했는지 너도 잘 알잖아. 난 널 위해 정말 많은 걸 포기했어. 네가 아이 싫다고 해서 나도 딩크족을 받아들였고 내가 좋아하는 생선도 너는 싫다고 해서 몇 년 동안 한 번도 생선을 요리하지 않았어. 내가 아플 때 병원 같이 가자고 해도 넌 그냥 물 많이 마셔라고만 했고, 밤에는 친구랑 게임 약속이 있다고 나가버렸지. 게다가 어머니는 계속 아이를 가지라고 하셨지만 넌 어머니가 뭐라고 하실까 봐 네가 아니라 내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둘러댔어. 그래서 어머니와 난 사이가 계속 안 좋았어. 예전엔 이게 다 별거 아니라 생각했어. 널 사랑하니까 너를 이해하려 했어. 그런데 이제는 사랑이 식었어. 나도 내 삶을 살아야 해. 이혼하고 나는 친정에 가서 거의 매일 생선을 먹었고 감기에 걸렸을 땐 부모님이 밤새 잠도 못 주무시고 병원 가라고 독촉하셨어.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야. 이젠 나 자신을 사랑해 줄 시간이니 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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