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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그가 막 나가려는 순간, 휴대폰이 다시 진동했다. 화면을 힐끗 보니 발신자는 배도윤이었다. 그는 메시지를 열어 보았으나, 침대 위의 온채하가 몸을 움직이는 걸 느끼자 두 줄만 확인하고는 황급히 닫아버렸다. 그의 얼굴은 어두운 밤하늘보다 더 짙게 가라앉아 있었다. ... 한편, 신우혁은 호텔에서 전화를 끊고도 한참을 진정하지 못했다. 이내 무작정 밖으로 달려 나갔다. “우혁 오빠, 이 시간에 어디 가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 그는 순간적인 생각에 사로잡혔다. “경찰에 신고할 거야. 전처가 실종됐다고 말하면 경찰이 찾아주겠지.” 전지혜는 불쾌한 기색을 보이다가, 온이윤을 찾아야 돈이 나온다는 생각에 곧 표정을 풀었다. “그럼 나도 같이 갈게요.” 두 사람은 경찰서에 도착했다. 신우혁은 뻔뻔스럽게 입을 열었다. “제 전처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요즘 남자를 만나는 것 같은데, 혹시 사고라도 난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제발 찾아주세요.” “연락이 안 된 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일주일 됐습니다. 저희는 최근에 이혼했지만 재산 문제로 아직 정리할 게 많아서, 꼭 만나야 합니다.” 경찰은 곧바로 온이윤의 번호를 눌렀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신우혁 일당의 집요한 전화에 지쳐 휴대폰을 꺼둔 상태였다. 온채하의 메시지를 받기 편하게 오직 컴퓨터로만 카톡을 로그인해 두었다. 하지만 온채하는 연락이 없었다. SNS에서는 온채하 때문에 김연주가 숨졌다는 소문까지 떠돌았다. 온이윤은 마음이 불안해졌다. 그녀는 조심스레 임지연에게 물었고 그제야 온채하가 아직 의식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직접 운성 빌리지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온채하가 했던 당부가 떠올라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 괜히 나섰다가 모든 일을 망칠까 두려웠다. 온이윤은 원래부터 우유부단했다. 늘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겼고 남에게 폐를 끼칠까 봐 눈치만 보며 살았다. 결국 그녀는 휴대폰 전원을 켜고 용기를 내어 배승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끝이 덜덜 떨렸다. “채하는 어떻게 됐나요?” 서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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