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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바라봤다. 배승호는 그녀의 다른 손을 잡아 반대쪽 머리맡에도 수갑을 채웠다. “걱정하지 마. 방 안에 있는 건 전부 새것이야. 내가 특별히 바꿔 달라고 했거든. 더럽지 않아.” 온채하는 두 손이 묶이자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좋은 질문이네.”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갑자기 그녀의 턱을 움켜쥐었다. “정말 좋은 질문이야. 내가 뭘 하려는 것 같아? 차 안에서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 안 나? 경고했었잖아. 더는 계속하지 말라고.” 온채하는 턱이 너무 아파 미간을 찌푸렸다. 배승호는 손을 놓고 그녀의 목에 두른 스카프를 벗겼다. 목에는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목에 이런 걸 잔뜩 두르고 다니면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그의 손끝이 아래로 향하더니 그녀의 옷을 한 겹씩 벗겨냈다. 온채하는 그의 눈에서 스쳐 지나가는 증오를 보았다. 너무나 뚜렷했지만 곧 사라졌다. 그는 다짜고짜 스카프로 그녀의 두 다리를 몇 바퀴 감아 묶고는 그대로 어깨 위로 들어 올렸다. 온채하의 얼굴은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렸다. “너...” 다음 순간, 인정사정없는 폭력이 덮쳐왔다. 달래는 말도 불필요한 대화도 준비할 틈도 없었다. 그녀는 너무 아파서 입술을 꽉 깨물었다. 엄청난 모멸감이 칼날처럼 심장을 조각내듯 파고들었다. 배승호는 그녀의 턱을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며 물었다. “나를 알게 된 걸 후회해?” 온채하는 입을 벌렸지만 언어보다 먼저 눈물이 흘러내렸다. 배승호는 그 대답을 듣고 싶지 않은 듯 보였다. 그는 마치 분노를 품은 사자나 호랑이, 혹은 굶주린 늑대처럼, 먹이를 뼈까지 뜯어야만 분이 풀릴 것 같았다. “그렇게 급하게 다른 사람과 도망치고 싶어 하더니 집도 사놨겠다, 행복하게 함께 살려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그는 그녀의 눈물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닦으며 비웃었다. “내가 그렇게 많이 찾아왔는데도 아직도 내가 싫지 않은 모양이네. 너도 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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