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화
그 시각, 기사 소식을 접한 도서찬은 권민서에게 바로 지시를 내렸다.
“지금 바로 주성 엔터테인먼트 쪽 사람 연락해. 연이라는 사람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찾아. 찾으면 바로 계약부터 하고. 아, 참. 한 가지 조건 더 추가해. 금액적인 방면은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고 말이야.”
도서찬은 이일이 한연서가 벌인 일인 것을 어느 정도 짐작했다.
한연서는 연을 이용하려고 든 것이다.
아무리 한연서의 방법을 도서찬이 찬성하지 않는다 해도 사건은 이미 벌어졌으니 뒷수습은 도서찬이 나서서 해야 했다.
도서찬은 권민서에게 말을 전하고는 잠시 황노을이라면 이런 일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결했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도서찬은 이내 생각에서 벗어나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도 그럴 것이 황노을이었다면 애당초 도서찬을 이런 상황에 놓이게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서찬은 생각을 정리하려던 찰나 조금 전 마주친 황노을과 어린 여자아이의 모습이 뇌리를 스쳤다.
황노을이 아무리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있었어도 그녀의 밝은 미소를 도서찬은 보아낼 수 있었다.
도서찬은 황노을의 해맑은 모습을 무척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하여 그 모습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렸다.
하도 복잡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탓에 도서찬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때 자리를 비웠던 권민서가 황급히 다시 돌아왔다.
“대표님. 사모님에 관한 일입니다. 이거 한번 보시는 게...”
권민서는 잠시 고민하는 듯싶더니 손에 들고 있던 태블릿을 도서찬에게 건넸다.
권민서가 지금 보고한 이 ‘일’은 일개 비서가 섣불리 판단하고 처리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도서찬은 권민서가 건넨 태블릿을 받아 들고 찍힌 사진들을 한 장씩 넘겼다.
사진에는 주민재와 황노을이 함께 주성 엔터테인먼트에 출입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주민재가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도 찍혀져 있었다.
시기를 보아하니 아마 황노을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였다.
가장 최근의 사진은 황노을이 먼저 한 여자아이를 안고 음식점으로 들어섰고 얼마 가지 않아 주민재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