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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현장은 또다시 술렁였다. “823번이 또 가격을 올렸다고? 대체 무슨 뜻이야?” “도서찬이 이미 천등까지 밝혔는데도 계속 응찰한다고?” “설마 도서찬의 천등을 터뜨리겠다는 건가?” “지금 금액이 10억 원이야. 그 모이사나이트 원래 시가는 2억밖에 안 되는데 이대로 낙찰되면 다섯 배나 뛴 거라고!” “혹시 무슨 사연이 있는 건 아닐까?”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봤고 이때 누군가가 정곡을 찔렀다. “만약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물건에 천등을 밝혔다면 그땐 어떻게 되는 거지?” 순간, 공기가 얼어붙었다. 두어 초의 누군가가 말했다. “그건 버티기 싸움이지. 누가 끝까지 견디는지 보는 거야.” “맞아. 기억 안 나? 4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그때도 두 사람이 동시에 천등을 밝혔어. 결국 물건값이 하늘로 치솟았잖아.” “그 일 때문에 D 시에 있던 허씨 집안이 거의 무너졌다고 하던데?” “그래. 한밤 사이에 그 집안의 절반 재산이 증발해 버렸어. 본래는 D 시의 거물급 가문이었는데 바로 몰락했지. 뒷일까지 합치면 회복하는 데 몇 년은 걸렸어. D 시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야.” “와, 그렇게까지 무섭다고?” “두 사람이 천등을 밝힌 건 감정싸움이야. 물러설 수 없으니까 무조건 맞붙는 거지. 상대가 먼저 무너질지 내가 먼저 무너질지 아무도 몰라. 마지막에 나오는 금액은 애초 감당할 수 없는 액수일 수도 있고.” “그렇구나...” “근데 지금 823번은 점등한 것도 아니잖아? 그냥 응찰만 한 건데, 그게 무슨 의미야?” “모르겠네. 나도 이해가 안 돼.” “아 맞다, 아까 누가 도박판 열지 않았어? 도서찬이 직접 나서면 823번이 몇 번이나 따라붙을지 걸자고 한 거. 지금 벌써 한 번 따라붙었잖아. 0번이라고 건 사람들, 돈 내놔야겠네?” “아직 끝난 거 아니잖아. 좀 더 보자고!” ... 아래층은 온갖 추측으로 시끌벅적했다. 그리고 2층. 방금까지만 해도 모든 게 자기 뜻대로 굴러간다고 생각했던 한연서는, 가격이 다시 올라가는 걸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저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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