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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성수혁은 잘생긴 얼굴로 세상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유연의 조언에도 여전히 아무렇지 않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사람은 어떻게든 자신에게 타당한 이유를 만들어 자신을 설득한다. 성수혁에게 있어서 백유라와의 뜨거운 밤이 자신과 백유라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라면, 그리고 남자는 다 이렇다고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성수혁은 다짐했다. 성한 그룹 ‘안주인’ 자리는 언제까지나 정해은의 것이라고 말이다. 아무리 자신이 백유라를 아낀다고 해도 백유라가 정해은의 자리를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도 장담했다. 그리고 자신이 한 말을 되새길 날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날 정해은과 그렇게 말하고 헤어진 것이 마음에 걸렸다. 남유연이 한 말들도 성수혁을 애매한 감정에 빠져들게 했다. 성수혁은 남유연과 헤어진 뒤 별장에 들렀다. “수혁 오빠! 왜 이제 와!” 백유라는 오프숄더의 짧은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성수혁을 바라보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아이처럼 방방 뛰며 성수혁을 향해 달려와 폭 안겼다. 성수혁 역시 백유라의 애정에 응해주며 두 팔을 활짝 벌려 안아주었다. 그러면서 백유라의 가슴골을 슬쩍 눈길로 흘겨보고는 말했다. “이제 봄 들어선 지 며칠이나 됐다고 이렇게 얇게 입어? 아침저녁 온도차 커서 추워서 안돼.” “왜? 이쁘잖아. 오빠 보여주려고 신경 써서 차려입은 건데. 싫어?” 성수혁은 잔망 떠는 백유라의 볼을 만지며 답했다.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아픈 게 차라리 더 낫겠네.” 백유라도 자연스레 성수혁의 목을 감싸안았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생뚱맞은 대답에 성수혁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나 아프면 오빠가 계속 곁에 있어 줄 수 있잖아. 난 하루 종일 오빠만 기다린단 말이야.” 백유라는 배시시 웃으며 답했다. 성수혁은 백유라의 대답을 듣고서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유라야. 회사에 내가 확인해 줘야 할 일들이 많아. 허수아비 같은 대표 아니야 나. 그렇다고 내가 여자 때문에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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