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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무릎을 꿇지 않는단 보장도 없다. 백유라의 성격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성수혁은 백유라에 대해 너무 잘 알기에 그녀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시큰거렸다. 그리고 성수혁이 생각하기엔 정해은은 최근 태연하게 반응한 것이 전부 괜찮은 척 연기를 한 것으로 생각했다. 정해은도 한땐 성수혁과 백유라가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그길로 성수혁과 크게 싸웠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성수혁은 아직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아무리 정해은이 성격이 착해도 백유라한테까지 우호적이 순 없을 것이다. 백유라가 어리기도 하고 속은 물러터질 정도로 순하기에 진짜 정해은과 맞붙는다고 했을 때 성수혁이 보기엔 백이면 백, 백유라가 손해를 볼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그저 마음 아파하기만 한 성수혁은 백유라의 눈빛이 아주 짧은 한순간, 섬뜩하게 변한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 백유라는 사랑이라는 달콤한 감정 속에 정해은을 잠깐 잊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모른 척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정해은! 돌아온다고? 그래. 어디 한번 와봐. 아주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백유라는 속으로 다짐하고 겉으론 순순히 받아들이는 척 성수혁을 향해 말했다. “수혁 오빠. 그럼 나 며칠 지나서 다시 올게.” 백유라는 발을 살짝 들어 성수혁의 볼에 뽀뽀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수혁 오빠. 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백유라는 이런 점에 있어서 확실히 정해은과 차이가 존재한다. 말하면서 애교를 부리거나 교태를 부리는 방면에서 말이다. 백유라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물어보자 성수혁은 못 이기겠다는 듯이 입술을 훔치며 백유라를 바라보았다. “우리 유라, 뭐가 궁금한데?” “아니, 뭐... 매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하니까 혹시나 임신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서. 근데 생각해 보니 또 궁금하단 말이야. 아이를 가지면 남자아이일지 여자아이일지.” 백유라는 유혹하듯 입술을 잘근 물고 일부러 성수혁의 몸에 자신의 몸을 살며시 기대며 물었다. 사실 백유라 입장에서 임신해도 나쁠 것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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