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카드에 적힌 채 연애 랜덤박스 안에 버려졌다.
그리하여 명진 대학 저소득층 학생인 나 서연경은 이 학교의 최상급 권위자들이 사냥 게임하는 새로운 라운드의 사냥감이 되었다.
나를 길들이는 역할을 맡은 사람은 학생회 회장인 유진우였다.
그는 나에게 청춘 드라마 같은 애정 공세를 퍼부으며 부드럽고 다정하게 대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한테 돈을 물 쓰듯 했다.
사람들은 모두 나를 보고 신세를 고쳤다고 하며 그의 애장품이 되었다고 했다.
그들은 나 몰래 내기를 걸기도 했다. 한 달이라는 기한이 끝나는 제일 마지막 날에 내가 얼마나 비참하게 우느냐 하는 내기였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레벨이 제일 높은 사냥꾼은 종종 사냥감의 신분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내가 이 학교에 온 유일한 목적은 정략결혼 할 상대의 인성을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이제, 테스트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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