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물려받아야 할 재산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아이만 원하지 남자는 필요 없었다.
오래 물색해 봤지만 이 바닥 남자들은 대부분 썩은 오이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서울 재벌가의 아들 고준혁만은 첫사랑을 위해 지조를 지키고 있었다.
씨앗 품질은 확실히 좋을 터였다.
그러다 그가 첫사랑을 자극하려고 막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바로 그 틈을 파고들어, 가난한 순진녀로 위장해 그에게 접근했다.
그가 난잡하게 놀다 신장이 허약해질까 봐 돈도 안 받고 공짜로 같이 잤다.
사람들은 다들 나를 최상급 아첨꾼이라 욕하며 도련님은 나를 실리콘 인형처럼 갖고 논다고 했다.
하지만 나 역시 그를 종마로만 보고 있었을 뿐이다.
이 일이 크게 퍼지자 마침내 첫사랑이 귀국해 현장을 잡으러 온다는 소문이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