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장
나영재는 본능적으로 성진영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건 전부 안소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사장님?" 성진영은 조심스럽게 나영재를 불렀다.
"서류는 내일 아침에 가지러 와." 나영재는 성진영과 이 일에 관해 의논을 이어가지 않고 웹페이지를 닫은 후 사인펜을 집었다.
오후 내내 고민했지만 좋은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안소희가 했던 말들에 화가 났지만 이혼을 하게 되면 안소희는 더 이상 자신의 사람이 아니게 된다.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그의 곁에 머무르는 안소희의 모습을 떠올리면 나영재는 알 수 없는 답답함이 밀려왔다.
그 사람을 안소희의 삶에서 쫓아내고 싶었다.
나영재는 안소희가 자신만 기억하기를 바랐다.
대표 사무실을 벗어나며 성진영은 복잡 미묘한 심정이었다.
나영재가 안소희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영재가 안소희를 좋아하는 마음은 뼛속까지 상대방을 사랑하는 감정도 아니고 마음 깊이 뿌리내린 감정도 아니다.
어쩌면 이혼을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안소희에게는 자유가 부여되는 것이고 나영재에게는 성장이다.
그러나
성진영은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나영재 대신 상황을 염탐하기로 결정했다. 이 일을 계기로 나영재가 행복해진다면 매일 섬찟한 한기를 느끼지 않아도 된다.
이런 생각에 성진영은 퇴근하고 곧장 안소희에게 연락했다.
이혼에 대한 안소희의 굳은 결심에 성진영은 낙담하고 말았다.
이혼은 기정사실이라는 것만 다시한번 똑똑히 알게 되었다.
같은 시각, 안소희는
내일 이혼에 필요한 서류를 봉투에 담고 있었다. 이때 톡톡이 연거푸 울렸다.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손에 쥔 안소희는 톡톡에 가득 쌓인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안소희는 황당했지만
메시지를 차례차례 클릭했다.
맨 위에 7인방 단톡방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었다.
마우스: [소희 누나, 내일 이혼하지?]
이서진: [쓰레기 같은 남자를 멀리하는 건 몸과 마음에 유익해. ]
강서우: [고해에서 벗어나면 웃을 일만 남았어.]
마우스: [나 강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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