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90화
우문소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온가에서 정말로 혼담을 전하러 왔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오?”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소용없소. 흑영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지.”
우문소는 한숨을 쉬었다.
“흑영의 뜻을 모르겠소... 요즘 온가에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네. 난 그가 왕유월과 잘 될 줄 알았소. 듣자 하니 왕유월도 여전히 흑영을 기다리고 있소.”
“흑영은 왕유월에게 뜻이 없을 것이오. 왕유월이 인색하고 속이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소.”
“그가 어찌 감히 남의 인색함을 탓할 수 있소? 궁핍한 자기 꼴은 생각지도 않고. 그 꼴에 좋다는 여인이 있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어찌 그리 요구가 높단 말이오?”
“어쨌든 흑영의 뜻을 물어봐야 하네. 만약 흑영도 온 아가씨를 마음에 품고 있다면, 어떻게든 예물을 마련해야 하오.”
우문소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온가에서 데릴사위를 원할 수도 있지 않소?”
라만은 눈살을 찌푸리며 우문소를 꾸짖었다.
“물어봤소. 온가는 아가씨를 시집보내려는 것이네. 그러니 그런 생각 하지 마시오. 데릴사위가 되면 흑영의 자존심은 어찌하겠소? 너무 하지 않소?.”
우문소는 생각이 깊지 않았던 것을 반성하며, 머쓱하게 웃었다.
“하긴 사내의 존엄도 중요한 일이오. 하지만 데릴사위와 자존심은 별 상관이 없네. 다 흑영의 뜻에 달린 일이지.”
두 사람은 바로 흑영을 찾아 나섰다. 이 일은 본인의 의견을 물어봐야 했다.
흑영은 아이를 씻길 온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건 흑영이 일을 마치고 장군부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해야 하는 일이었다. 아이 목욕은 너무 늦으면 안 된다.
다른 장수들도 집안일로 바빴다. 용태후가 사람을 보내긴 했지만, 시녀는 아이 돌보는 일만 거들 뿐 장수들을 돌보진 않았다._x000B_게다가 다들 주인의 위엄은커녕, 시위로서의 모습도 없었다.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다 돌보려고 하면 하인을 얼마나 더 들여야 하는가? 게다가 비용도 큰 문제였다.
만약 장수들에게 돈을 부담하라고 하면, 그들은 절대 승낙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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