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화
여다현이 손을 높이 들자 회의실은 다시금 조용해졌다. 그녀는 직원들을 한번 둘러보았다.
“예전부터 천작상은 우리 부서에서 실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만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지요. 하지만 저희 팀장님께서는 디자이너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려고 올해는 인턴까지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다만 반드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야 할 겁니다.”
회의실에서는 수군대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고 대부분 사람들이 기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영설 그룹의 수석 디자이너는 원래 많아봤자 세 명 정도였다. 다른 직원들은 그저 인턴이거나 막 정직원이 된 디자이너였기에 그들이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여다현이 그들에게도 몸값을 올릴 기회를 주는 것이 분명했다. 정말이지 너무도 귀한 기회였다.
“세상에, 저도 천작상에 참가할 수 있어요!”
“맞아요. 예전이었다면 그냥 참관만 했을 텐데.”
“아아아! 너무 기뻐요! 한번 열심히 해보자고요! 전 반드시 천작상을 따낼 거예요!”
잔뜩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돌려 아니꼬운 시선으로 보았지만 마음속으로는 같은 생각을 하면서 기대했다.
설연우는 입꼬리를 올리며 설인아를 보았다. 설인아는 그녀의 예상과 달리 담담한 모습으로 한구석에 앉아 있었다.
‘참가하기 싫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애초에 그 상을 받을만한 실력은 없었나? 하긴 한번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해서 매번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지.'
설연우는 속으로 이번에는 단단히 망신을 줄 수 있겠다며 비웃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직원들을 보면서 웃었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게 있어요. 우리 영설 그룹에는 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이 두 명뿐이라는 것을요. 회의가 끝난 시점으로부터 다들 열심히, 자유롭게 디자인을 해봐요. 모든 건 실력에 달렸으니까요.”
부드러운 그녀의 목소리에 사람들은 저마다 기뻐하기 바빴다.
“대박! 감사합니다, 팀장님!”
설연우의 얼굴에 더 짙은 미소가 지어졌다. 직원들이 공손하게 하는 감사 인사를 즐기고 있었다. 시아연도 잔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