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97화
세라는 신서란 곁으로 가 앉아 무겁게 입을 열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희유는 꼭 괜찮아질 거예요.”
신서란은 초조하게 수술실 쪽만 바라보며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이가 들면 세상사 대부분은 내려놓게 된다지만, 자식과 손주의 평안만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수호와 희문도 잇따라 병원에 도착했다.
둘 역시 희유가 어릴 때부터 지켜본 사람들이라 마음이 무겁고 아팠다.
둘은 벽 쪽에 선 남학생들을 보며 당장이라도 달려가 따지고 싶은 표정이었다.
이에 경찰은 분위기가 격해질까 조심하며 말했다.
“저희가 철저히 조사할 테니 일단 진정하시죠.”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시간이 흐르자 희유는 그제야 수술실에서 나왔다.
수술 집도의가 진씨 집안 사람들을 바라보며 설명했다.
“환자 전신에 골절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다행히 내장 손상은 없는 데 가장 큰 문제는 머리입니다.”
“충격이 심해 두개골 내 출혈이 있었고 저희가 응급으로 지혈했습니다. 목숨은 구했지만 깊은 혼수상태라 깨어날 수 있을지는 회복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합니다.”
희유의 어머니인 주강연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져 몸이 휘청거렸고, 송혜라가 뒤에서 붙잡아주었다.
송혜라는 어린 시절부터 희유를 친딸처럼 키워 왔기에 슬픔을 견디기 어려웠다.
신서란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 희유 못 깨어날 수도 있는 건가요?”
“지금 당장은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환자 경과를 지켜보면서 최대한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해 보겠습니다.”
의사가 진정시키듯 말했다.
그러나 주강연은 입을 틀어막은 채 울음을 삼켰고 떨리는 손으로 희유의 손을 붙잡고 놓지를 못했다.
희유의 아버지인 진세혁도 눈가가 붉어졌지만 눈물을 참아내며 아내를 다독였다.
그러고는 간호사들과 함께 의식을 잃은 희유를 병실로 옮겼다.
모든 정리가 끝났을 때는 이미 늦은 밤이었다.
희유의 부모는 병실에 남아 그녀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은 잠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에 세라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들 일도 있고 바쁘잖아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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