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6화
이진아가 전화를 끊자 강현우는 예상대로 짜증과 불안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왔다 갔다 했다. 이전 같으면 절대 이렇게 안 했을 사람인데 이진아와 관련된 일만 생기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그는 몇 바퀴를 돌고 나서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잠시 후 주변을 정리하고 나서 주지훈을 불렀다.
“대표님, 이지안 씨와 연락하셨어요?”
주지훈은 여전히 휠체어에 앉아 공손하게 물었다.
강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술을 꼭 다물었다.
“다쳤대.”
말하고 나서 자신도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몰라 눈을 감았다. 주지훈은 기다렸다. 몇 분 후 강현우가 등을 기대며 입을 열었다.
“나 세라국으로 갈 거야.”
그때 문이 두드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강현우 씨, 나혜은이 계속 소동을 피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틀째 단식 중인데 더 이상 참으면...”
나혜은은 강현우가 돌아왔을 때 그의 목숨을 구했던 일 때문에 강씨 가문에서는 좋은 대접을 받고 있었다.
며칠 동안 얌전히 지내다가 갑자기 단식을 시작했고 강현우를 만나고 싶다는 이유였다.
강현우는 눈동자를 잠깐 굴리며 담담하게 지시했다.
“빨리 데려가요. 별장과 몇 명의 하인도 준비하고 적어도 나혜은이 내 목숨을 구한 공로는 있어야 해요.”
그러자 밖에서 나혜은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가지 않을 거예요. 정말 가지 않겠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말썽 안 부릴게요.”
그녀는 울면서도 벽에 머리를 부딪혔다. 피가 벽에 튀었다.
하지만 강현우는 한층 더 냉정하게 반응했다.
“내가 말했잖아. 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결국 나혜은은 힘없이 무릎을 꿇고 그녀를 밖으로 데려갔다. 이번에야말로 강씨 가문을 떠났다.
그가 잠시 혼자 남자 마음속으로 결정을 잘못한 것 같아 고통스러워했다.
잠시 얼굴이 창백해졌다가 이를 참으며 주지훈에게 말했다.
“준비해. 세라국에 잠입해야 해.”
주지훈은 재빨리 동의하며 그의 고개를 쳐다보고 걱정했다.
“대표님, 잠깐이라도 먼저 쉬시겠어요?”
강현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침실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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