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9화
저녁, 이재희가 밖에서 들어오자마자 종잡을 수 없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여남준이 이번에 완전히 화가 났어. 오늘 밤 사람을 시켜 여나연을 처리하게 했대. 여나연은 이전에 윤씨 가문과 혼담이 오갔잖아? 궁지에 몰리자 윤씨 가문으로 갔대.”
이진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여나연이 스스로 윤씨 가문으로 갔다고? 윤광수는 미치광이 아니었나? 그런 인간과 엮이면 나중에 빠져나오기 힘들 텐데.’
이재희는 눈을 굴리며 옆에 앉으며 이어서 말했다.
“누나, 내가 뒤 소식 하나 알아냈어. 윤광수는 여자를 학대하는 걸 즐긴대.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그 변태적 취향을 그 사람에게 직접 쓰진 못하니까 예전부터 몇 명을 옆에 두고 있었대. 지금 여나연이 스스로 다가간 건, 사실 그 윤광수의 학대 대상이 되려는 거야. 앞으로 분명히 맞을 거야.”
벼랑 끝까지 몰린 여나연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는 듯했다.
이진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윤광수 사진은 구했어?”
이재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였다.
이진아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윤광수는 잘생기긴 했지만 표정이 음습하고 불길했다.
“누나, 윤씨 가문은 관계가 복잡한데 현재 후계자는 윤광수야.”
이재희는 낮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서하늘은 틀림없이 윤광수 곁에 있을 것이다. 서하늘은 소혜주의 아들 신분을 이용해 윤씨 가문에 들어갔고 그의 능력을 생각하면 지금 그 위치는 분명 막강할 것이다.
게다가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윤광수의 애인까지 더해지면 서하늘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윤광수는 이미 그들에게 포섭되어 연구소의 추종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컸다. 어쨌든 연구소의 목적은 영생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복잡해 난 이진아는 곧바로 결심을 내렸다.
“여남준을 제거해. 지금 여남준 곁에서 일하고 있지? 처리한 다음에 그 죄를 여나연에게 뒤집어씌워.”
“알았어.”
오랫동안 쉬어 온 이재희는 오늘 밤에 곧바로 이 일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었다.
여남준 곁을 지키는 경호원이 아무리 많아도 그 어떤 경호원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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