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화
서규영은 눈앞의 남자를 바라봤고 상당히 젊었다.
동안의 얼굴에 약간은 귀엽게 성난 듯한 인상은 마치 인형을 떠올리게 했다.
그의 이름은 육지우, 그녀도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엘루이 버클리 대학 컴퓨터공학과 졸업, 14살에 국제 ACM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천재다. 그리고 1등은 바로 그녀 자신이었다.
그때 서규영은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대회에 나섰기 때문에 육지우는 그녀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서규영은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그의 표정만 봐도 지금 얼마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그의 옆으로 다가갔다.
육지우는 완전히 코드에 몰두해 있었고 뒤에서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때 서규영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제가 한번 해볼까요?”
육지우가 그제야 고개를 돌렸다.
“아직 안 갔어요?”
서규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육지우의 얼굴엔 놀라움이 가득했다.
“내가 이거 3일 동안 붙잡고 있었는데 당신이 된다고요?”
그는 스스로의 실력에 꽤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서규영은 단호하게 말했다.
“5분 안에 해결 못 하면 바로 나갈게요.”
육지우는 비웃듯 어깨를 으쓱했다.
“좋아요. 5분 안에 해결하면 내 자리를 내드리죠.”
서규영은 한마디도 더 하지 않고 그의 자리로 앉았다.
정확히 5분 뒤 육지우는 화면을 바라본 채 말을 잃었다.
프로그램은 완벽하게 작동 중이었고 그녀는 단순히 버그를 수정한 것만이 아니라 코드 전반을 최적화까지 해 놓았다.
그때 문이 두드려졌다.
“육 매니저님, 9시 회의 잊지 마세요.”
비서의 목소리에 육지우는 노트북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문을 나서기 직, 그는 잠시 멈춰 서서 돌아보며 말했다.
“서규영 씨도 같이 오세요.”
서규영은 그를 따라 회의실로 향했다.
기술팀의 다른 직원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서규영이 들어오자마자 한 명이 물었다.
“리더, 신입이에요?”
“드디어 기술팀에도 여자 신입이라니... 여긴 원래 남탕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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