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8장 키를 받았어요
서유나가 화내려 하는 걸 눈치챈 나는 바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아직 진욱 씨한테 마음이 있다면 벌써 재겹할했겠죠.”
“유나 씨, 걱정하지 마세요. 저에게 한번 아닌 관계는 영원히 아니에요. 그러니까 진욱 씨랑 다시 잘해본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죠. 더구나 유나 씨가 저를 도와 오빠를 구하겠다면서요?”
내 말을 듣고 서유나는 조금 경계를 푼 것 같았고 표정도 아까보다는 훨씬 부드러워졌다.
나는 사람마다 임신 반응이 조금 다르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서유나는 유독 아이에게 집착했고 혹시라도 잘못될까 봐 늘 노심초사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와 배진욱이 더는 어떠한 가능성도 없다는 걸 확인하자 아까보다는 많이 편안해진 표정이었다.
“사실 한 대표님께서도 저한테 희주 씨가 맡은 프로젝트를 가로채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아이가 없었다면 시도해 봤을 수도 있지만 이제 아이가 생겼으니 상황이 전과는 많이 달라진 셈이죠.”
“진욱 씨가 이 아이를 원치 않는다는 거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도 의사 선생님과 상담했었어요. 꼭 최지연 씨 아이처럼 될 거라는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하셨어요.”
“저는 제 아이가 분명 행운아라고 믿어요. 그래서 꼭 이 아이를 낳을 생각이에요. 일로 희주 씨를 터치하지 않을 테니 희주 씨도 저한테서 진욱 씨를 뺏어가지 말아요. 그렇게 해줄 수 있나요?”
서유나는 간단하게 말했지만 나는 그녀 말의 뜻을 완전히 이해했다.
그녀는 다만 나와 배진욱이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기를 바라는 거다. 정말 그것뿐이었다. 솔직히 서유나는 대학교 시절의 나보다 훨씬 어른스러웠고 훨씬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단 한 번도 유나 씨한테 무엇을 뺏으려는 적 없었어요.”
“유나 씨, 이제 임신도 했으니 무엇보다 몸조리에 신경 쓰도록 해요. 다만 새 프로젝트 문제로 재연 그룹 디자인팀과는 계속 연락을 주고받아야 할 것 같아요.”
“진욱 씨와 제가 마주치는 게 신경 쓰인다면 전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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