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4장 함정
서민정은 내가 이렇게 물을 줄 전혀 생각지 못한 것 같았고 순간 그녀의 표정이 멍해졌다.
하지만 바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강 대표님,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방금 심사 관련 부서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주 과장님께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주 과장님께 연락드릴까요?”
서민정은 차분하게 말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녀의 눈가에 섞인 당황함을 보았다.
서민정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허가가 나지 않는 게 이 프로젝트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이따가 미팅이 있는데 프로젝트를 교체해서 다시 제출할 생각이에요.”
“그럼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서민정은 바로 경계하듯 말했다.
“함부로 심사에 제출할 자료를 수정하는 건 규정에 어긋나는 거로 알고 있어요.”
나는 테이블 위에 높이 쌓인 자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료가 이렇게 많은데 그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할 거예요. 게다가 성공 사례로 올리는 프로젝트인데 더 적당한 거로 수정한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주 과장님 선배분이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어요. 저희가 따로 신경 써달라고 부탁드리기로 했어요.”
나는 손을 들어 그녀에게 나가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꽉 쥔 그녀의 주먹을 본 것 같았다.
사실 자료를 수정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렇게 되면 심사 서류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서 다시 제출해야 한다.
만약 내가 자료를 수정하고도 서류를 다시 제출하지 않는다면 그건 확실히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다.
사실 꽤 많은 회사가 이렇게 처리해 왔지만, 그 전제는 해당 부서에 믿고 부탁할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제출한 서류들의 진실성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주선희의 능력으로 만약 더 적합한 프로젝트 시안이 있었더라면 그녀도 굳이 이걸 제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프로젝트 시안을 수정한다는 건 곧 규정을 어기겠다는 거다.
나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업무를 보는 척했고 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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