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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9장 마음을 받아주기는 힘들 것 같군요

이번에는 내 예상이 제대로 적중했다. 네티즌들 모두 안후 그룹에 동정표를 보내고 있었다. 사람들 모두 한 회사가 아무런 비리와 문제가 없다는 걸 믿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공권력을 상징하는 해당 부서가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결과를 조작했을 때, 모두에게 공평해야만 하는 저울이 한쪽으로 치우쳐졌을 때, 대중들의 정의감은 끓어오르기 마련이다. 심지어는 이 모든 게 안후 그룹을 무너뜨리기 위한 수작에 불과하다고, 안민혁 사건들도 이 일들과 연결고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음모론을 퍼뜨리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안민혁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수감되었고 안후 그룹의 허가 심사는 계속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누가 봐도 일부러 안후 그룹을 노리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안 대표님이 구치소에 수감되자마자 회사에 그런 일들이 생겼잖아요. 생각할수록 소름 끼치네요!] [보통 이런 허가 심사는 그래도 빨리 통과되지 않나요? 계속 시간만 끄는 게 뭔가 수상해요.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 아니에요?] [정말 세금 받아먹는 공무원들이 뭘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니까요. 허가 심사 자료를 제출한 회사가 고작 두 군데밖에 없다는데 여태까지 뭐 하고 있는 거예요? 인터넷만 검색해도 다 나오는 자료들을 가지고 뭘 그렇게 질질 끄는지.] [아무리 봐도 일부러 안후 그룹을 저격하는 거예요. 혹시 안후 그룹에서 아무런 성의 표시도 하지 않아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네티즌들의 질책과 원망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고 결국 해당 부서 관계자가 나와서 상황을 해명해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번 해명 기자회견에 나선 사람이 바로 말로만 듣던 한 부장, 한민훈이었다. 뉴스에서 본 그의 얼굴은 한재민과 어딘지 모르게 조금 닮은 것 같았고 나는 한씨 가문이 진정 노리는 게 이것만이 아닐 것 같다는 불안한 느낌이 엄습해 왔다. 그 후 다행히도 허가 심사는 무사히 통과되었다. 주선희는 환하게 웃으며 사무실로 나를 찾아왔다. “강 대표님, 허가 심사 결과가 드디어 나왔어요. 허가는 곧 떨어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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