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5장 저를 실망하게 하지 마세요
서유나는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기대에 찬 그녀의 눈빛에 나는 도무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랐다.
“오늘은 프로젝트 미팅이니 두 분 사적인 문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민혁이 내 어색함을 눈치챘는지 먼저 입을 열고 말했다.
그리고 안민혁의 말에 다행히 서유나는 눈썹을 살짝 올릴 뿐 더는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결코 이렇게 쉽게 넘어가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나도 잘 알고 있었다.
서유나까지 계속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는 점점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았다.
나는 서정철이 그래도 쉽게 남의 편을 들어주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배진욱도 참여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마음속 한편으로는 또 서유나가 배진욱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벌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미팅이 끝나자마자 서유나가 나에게로 다가왔다.
“강 대표님, 잠시 시간 있으세요? 우리 두 사람의 협업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요.”
서유나는 손으로 허리를 잡고 서 있었고 그 모습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임산부의 모습이었다.
그러자 이시연이 옆에서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죄송하지만 강 대표님께서는 아직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유나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고개를 돌려 안민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안 대표님이 금방 풀려나셨으니 두 분이 나누실 얘기가 많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제 제안은 정말 생각이 없으신 건가요?”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이 프로젝트에 꽤 관심이 많으세요. 강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유나는 뚫어져라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오늘 나에게서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기세였다.
결국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서유나를 데리고 한쪽 구석으로 향했다.
“유나 씨, 전에 말씀하신 제안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어렵겠죠? 그렇죠?”
서유나는 살짝 고개를 돌리며 계속 말했다.
“제 생각에는 안 대표님도 희주 씨를 많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그럼, 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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