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6장 괜찮은 제안인 것 같아
나는 서유나가 왜 이렇게 나와 안민혁을 엮으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마 서유나는 내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야만 배진욱이 더는 나에게 다른 마음을 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하지만 그런데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태교에 집중하는 게 더 좋을 텐데. 아이가 있는 이상 배진욱은 절대 두 사람을 모른 척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을 때 앞에서 걸어가고 있던 안민혁이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고 나는 그대로 그의 등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순간 머리에 전해진 통증에 나는 코끝이 찡해졌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안민혁은 당황한 표정으로 다급히 내 눈물을 닦아주며 물었다.
“희주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야?”
나는 말없이 코를 붙잡고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플래시 불빛이 반짝 빛났고 나는 얼른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회사 직원 누군가가 우리 두 사람의 사진을 찍은 것 같았고 혹시라도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라도 하면 또 이런저런 말이 많아질 게 뻔했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나는 얼른 안민혁을 끌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동 비서님께 얘기해서 직원들한테 주의를 시키는 게 좋겠어. 우리 두 사람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지 말라고.”
“회사 내부 일들은 아무래도 밖에 알려지지 않는 게 좋아. 자칫하면 회사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수도 있고 오빠한테도 피해가 갈 수 있으니까.”
나는 코를 살며시 문지르며 동하린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그제야 이시연이 내 곁에 없다는 걸 발견했고 안민혁 역시 동하린 없이 나를 데리고 단둘이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직 밀린 업무가 많아서 내가 어서 사무실로 돌아가자고 입을 열려던 찰나, 안민혁이 휴지를 건네며 말했다.
“눈물 닦아.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내가 물어볼 게 있어서 그래.”
나는 휴지를 받아서 눈물을 닦으며 안민혁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옥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고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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