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9화 반드시 후회할 거야
원아는 남자의 말을 들으며 가슴이 답답했다.
묶인 발만 풀리면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딘가에 갇혀 나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녀는 안대가 벗겨지자 자신의 발을 내려다보았다. 발에는 두 개의 큰 쇠구슬이 달려 있었다. 공포의 섬에서 체력 훈련을 받을 때도 항상 똑 같은 쇠구슬이 묶여 있었다. 그래서 이 정도 무게는 그녀에게 아무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손도 묶여 있는 상태라 탈출할 기회를 잡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원아는 눈앞에 있는 가면을 쓴 세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나누었던 대화로 미루어 섣불리 자신을 건드리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안심할 수 있었다.
그녀가 얌전히 있기만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경계심도 많이 사라질 것이다.
과연 그들은 원아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방을 나갔다.
그러면서 불을 켜놓고 나갔는데, 그녀는 이 곳이 화려하진 않지만 크고 좋은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손을 묶고 있는 끈을 자를 수 있는 도구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시선이 침대 옆을 향했다.
이것을 이용해 끈을 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릴 것이다. 남자들이 언제 들어올 지 모르기 때문에 밤이 깊어지면 시작할 생각이었다.
원아는 마음을 정한 후 바닥에 앉아 침대에 몸을 기대었다.
그녀가 침대에 눕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발에 쇠구슬 두 개가 묶여 있는데 어떻게 침대에 다리를 올려 놓겠는가?
그녀가 만약 다리를 들어올려 침대에 누웠다면 분명 남자들의 경계심이 강해졌을 것이다.
지금은 납치된 상태이고 상대방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거실에 앉아 있던 남자들은 방에서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자. 잠시 후, 그들이 문을 열고 방 안을 들여다보았다.
남자들은 원아가 마루에 앉아 쉬고 있는 것을 보고 콧방귀를 뀌며 작은 소리로 조롱했다.
“마음이 편한가 보지?”
남자가 형님을 보며 말했다.
“여자는 잠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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